모두 19곳 34개 부문서 신입, 인턴 모집…13일 일괄 마감
금융계열사 5곳 중 삼성생명, 삼성증권만 모집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올해도 큰 채용 이끌까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윤곽을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 6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계열사 5곳의 채용 소식을 알렸다. 이어 7일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4곳의 신입과 인턴 공고가 추가로 전해졌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올해 상반기 신입공채 윤곽이 정해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모두 17개사에서 21개 부문에 걸쳐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신입사원 지원자격은 2020년 8월 이전 졸업(예정)자다.

3급 신입사원과 동시에 인턴 모집도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엔지니어링 등 12곳에서 대학생 인턴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20년 12월에서 2021년 8월 사이 졸업 예정인 재학생으로 오는 7~8월 인턴 실습이 가능해야 한다.

삼성 컨버전스 SW 아카데미(SCSA) 전형은 올해에도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두 곳에서 모집한다. SCSA직군 선발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일 집합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 경우 수료로 인정돼, 내년 1~2월 중 입사하게 되는데, 입사 시 3급 신입사원과 동일하게 대우한다.

계열사별 모집부문은 삼성전자가 3급 신입사원, SCSA, 해외전형, 대학생 인턴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물산이 각각 3개 부문에서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모집기업과 모집부문 등이 다소 줄었다는 점이다. 금융계열사 5곳 가운데 신입을 뽑는 곳은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2곳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인턴을 뽑는다. 삼성카드와 삼성화재는 신입, 인턴 선발 모두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삼성카드는 상반기에 인턴사원을,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모집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채용기업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물산의 경우 모집부문이 줄었다. 올해에는 상사 부문에서 신입과 인턴사원을, 리조트 부문에서는 인턴사원만 뽑는다.

원서접수 기간도 짧아졌다. 올해 전자계열사는 8일간, 기타계열사는 7일간으로 최대 이틀이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롯데와 포스코가 지난해보다 접수일정을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계열사별 모집직무와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반도체(DS) 사업부의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마다 공채 때 가장 많은 채용을 견인한 부문인 만큼 올 상반기 채용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삼성전자 신입사원 모집부문은 CE/IM부문과 DS부문으로 구분된다. 각 모집직무는 CE/IM 부문의 경우 회로개발과 SW개발, 마케팅/해외영업 등이며, DS부문은 회로설계/신호와 반도체 공정설계, 생관관리/환경안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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