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5대 회장으로  8일 취임했다. 임기는 4월 8일부터 2년이다. 김 총장은 재정난,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위기와 기회의 시대를 맞아 대학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우리 대학들이 교육 혁신으로 자율성을 회복하고 선진국 수준으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대교협은 고등교육 발전을 능동적으로 주도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필요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하며 이를 위해 △고등교육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교육부와의 파트너십 발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학 자율성 향상을 위해 경직된 규제 완화 및 과중한 대학 평가 방식 개선 △대학 재정 건전성 회복을 통한 대학 연구력 및 국제 경쟁력 강화 활동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대교협 사무처의 자율 경영 체제를 통해 교육개혁 주체로서 고등교육 발전에 더욱 헌신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대교협 회원대학, 대학 노동조합, 총학생회, 교육부·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 부처, 국회, 지방자치단체, 주요 기업체 등과도 다자간 협업해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처장, 대외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4년부터 한국외대 총장을 맡고 있다. 감사원 감사위원, 한국정책학회 회장, 국가 교육개혁협의회 위원, 대검찰청 감찰위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러시아 정부 푸쉬킨 메달,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교육 부문),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대교협은 국공립대학 41개교, 사립대학 153개교,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6개교 등 4년제 대학 총장 20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며 대교협 회장은 이사회의 의장이 된다. 주요 업무는 대학입학전형계획 수립·운영, 학생선발제도에 관한 연구, 대학의 재정지원방안 수립·건의, 대학의 교육과정과 교수방법 연구개발, 대학기관인증 평가 등 각종 평가, 대학 교수·직원 연수, 교육부 장관이 위탁하는 사업 수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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