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 전문 설계업체 에이디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 체결

전북대 반도체설계교육센터와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인력양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 반도체설계교육센터와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인력양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 반도체설계교육센터(센터장 박석환 전자공학부 교수·이하 IDEC)가 전북지역 시스템반도체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전문 설계업체인 에이디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준석·KOSDAQ 200710)와 인력양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손을 맞잡아 지역거점연구소를 설립하고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우수 학생을 채용하는 형식으로, 지역발전과 지역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전주 지역에 지역거점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북대 IDEC에서 반도체 특화 교육을 받은 우수 학생들을 연 20여 명 이상 3~4년에 걸쳐 100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대 IDEC 교육과정에 에이디테크놀로지의 ‘SoC 특별 트랙’을 신설·연계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는 학부뿐 아니라 대학원생들의 인력 양성에도 이 기업과 협력을 공고히 한다. 대학원 인력 양성은 전북대 BK21-PLUS HOPE-IT 사업단과 협력한다.

에이디테크놀로지는 전북대 4단계 ‘BK21-FOUR 대학원 인력양성 프로그램’ JIANT-IT 사업단 가족회사로 참여해 시스템반도체 산학연 캡스톤 디자인 교과과정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교수와 대학원생 그리고 에이디테크놀로지 전문가 등이 팀을 구성해 기업에 산적해 있는 애로 기술을 해결하고, 우수 대학원생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북대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협력은 지금껏 유례가 없던 수도권과 지방이 연계하는 인력 양성의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교육과 연구의 내실화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지역산업 기반이 취약한 전북지역에 획기적인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석환 전북대 반도체설계교육센터장은 “이번 협력은 대학과 기업이 실질적인 지역 연구소 설립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발전과 우수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이 모델을 확장시켜 타 영역에서도 제2, 3의 지역거점연구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역량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디테크놀로지는 2002년에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전문 설계업체로 대기업 및 팹리스 업체를 상대로 Turn-Key 계약하는 디자인하우스(칩리스) 회사다. 2014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파운드리 회사와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기획·설계부터 대량 양산까지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매출은 1100억원, 2019년 2258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NAND 메모리컨트롤러 IC(휴대폰용, PC/서버용) 를 대량 양산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의 최신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7nm/5nm FinFET의 최신 공정을 이용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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