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특별하게 만들어줬던 그 시절 기억 소환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캠퍼스를 무대로 ‘진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 ‘인하운’이 봄바람을 타고 나타났다.

인하운은 인하대 홍보 서포터즈 ‘인하 인스타’ 학생 7명과 웹드라마 제작에 관심있는 재학생 4명이 직접 시나리오, 연출, 촬영, 홍보 등을 맡아 제작됐다. ‘새내기가 선배에게 안긴 이유’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모두 8편으로 구성된 본격 대학 캠퍼스 연애물이다.

인하운이라는 제목은 인하대와 구름을 더한 말이다. 인하대를 상징하는 파란색이 하늘이고 구름은 그곳을 떠다니는 학생들이다.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구름처럼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드라마는 대학 합격 소식에서 시작한다. 술, 연애, 여행, 자유를 꿈꾸는 스무살 송인하. 캠퍼스를 거니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개강 첫날 강의실을 찾는 일부터 난관이다. 그러다 겨우겨우 찾은 강의실 앞에서 ‘그’와 마주친다는게 기본 스토리다.

준비 기간 3개월, 촬영 2개월 등 모두 5개월에 걸쳐 제작됐다. 인하대 곳곳을 배경으로 캠퍼스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하나씩 에피소드에 녹여낸다. 그리고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법한’ 이야기가 쌓인다. 깔끔한 연출과 적재적소에 깔리는 배경음악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껏 높인다. 전문 배우들과 인하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연기도 무리 없다.

인하운은 지난 1일 유튜브 인하대 공식 채널에 첫 업로드를 시작해 현재 누적 조회수 1만 회를 넘기며 순항 중이다.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기획을 맡은 인하대 이동재씨는 “대학 시절이라고 말하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졌을리 없을 것이다. 그곳에 ‘내’가 있기에 다르고 추억이 되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며 “드라마는 내가 경험해서 의미가 있었던 그때를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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