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이사회 공공성 제고 등 주제로 열려

[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 공영형사립대 실증연구단이 10일 학교법인 이사회의 공공성 제고 방안을 토론하는 첫 공청회를 개최했다. 

앞서 조선대는 교육부가 발주한 ‘공영형사립대 도입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실증연구’ 용역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청회는 ‘공영형사립대 도입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실증연구단’(연구책임자 지병근)이 마련했다. ‘조선대 재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과 학교법인 이사회 공공성 제고 방안 마련’을 주제로 잡았다.

공청회는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는 안병철·이건근 공동연구원이 ‘조선대 재정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을 주제로 진행하고, 이후 연구책임자인 지병근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회의 공공성 제고 방안’에 대한 두 번째 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이대용 부총장, 변재영 기획조정실 부실장, 양고승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연 총학생회장 등 대학의 주요 구성원 대표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병근 교수는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지닌 조선대의 사유화를 방지하고 변화와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 실증연구를 최선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조선대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의견을 개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조선대 공영형사립대 도입 실증연구단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영형사립대는 사립대학 학교법인 이사진 과반수를 공익형 이사로 꾸리고, 재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대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운영경비 20~25%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이 용역사업에 선정된 사립대학에 공영형사립대의 핵심요소를 도입·운영함으로써 정책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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