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스 칼럼]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 사이버대 노하우 활용되길
[아너스 칼럼]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 사이버대 노하우 활용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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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홍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장일홍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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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 사회는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고, 신종 감염병이라는 불안감은 인류 전체를 위축시켰으며, 범국가적인 혼란과 경제적인 손실 등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에도 코로나19와 같이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했던 감염병이 있었다.

최근 20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감염병을 살펴보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2003년)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2015년)이 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모두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과 주요 증상이 발열‧기침 등 호흡기 질환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는 것과 감염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차이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그 기간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혼란 속에 교육현장도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

현 상황에 대응, 교육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나 충분히 만족할 만한 깊이 있는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특히 온라인 수업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있어서는 많은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관점을 달리하면 생각보다 쉽게 해결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그 어떤 나라보다 IT 기술이 발달돼 있으며, 네트워크 환경도 선진화돼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즉 온라인 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과 운영 플랫폼이 구축된다면 학교 수업을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온라인으로 고등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21개 사이버대학을 활용해 봤으면 한다. 우리나라 사이버대학은 2001년 최초 설립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누구나 최적의 환경에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교육이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대학들은 그간의 사이버대학의 know-how와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특히 우리나라 온라인 고등교육의 공유경제 모델인 OCU컨소시엄 사이버캠퍼스는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국에 분산돼 있는 교육자원을 하나로 융합, 새로운 교육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 전국 81개 대학이 함께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콘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질적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화두인 초연결·초지능을 교육분야에 접목해 봤을 때 미래에는 디지털과 현실이 융합되는 교육체제로의 변화가 가속될 것이며, 사이버대학은 원격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미국의 과학자이자 논픽션 작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는 2019년 《초예측》에서 “앞으로 새로운 병원체가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 라고 말했으며, 기술의 발전과 세계화로 감염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바 있다. 즉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얼마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와 같은 위기를 언제고 다시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로 경험했듯이 감염병 문제는 하나의 지역 또는 국가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되며, 전 세계가 공통된 문제로 인식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초기대응이 얼마나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됐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듯이, 감염병과 관련된 범세계적인 전문조직을 이번 기회에 창설하고 모든 국가가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신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사회의 대응에 대해 ‘민주성, 신진의료, 투명한 정부’라는 골자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많이 가진 자가 더욱 솔선수범해 서로에게 따뜻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것이며, 양보하는 사회 그리고 신뢰하는 사회가 이뤄질 있도록 보다 성숙된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손자병법에 이환위리(以患爲利, 실패나 예기치 않은 고난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라는 뜻)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위기를 맞이한 우리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국가적으로 더욱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을 통해 국가의 경쟁력과 시민의식이 한 단계 더 발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장일홍 총장 프로필
- 인하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 대진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
- 대한항공, LG상사 근무
- 제1대 한국이러닝산업협회 회장
- 제7대 학교법인 열린학원 이사장
- 제9대 학교법인 열린학원 이사장
- 제7대 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총장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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