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사진=부산시)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부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역량강화 거점 사업’에 쓰일 15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종 선정된 이번 사업에서 부산시는 지역 대학생이 인공지능 전문인력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과기정통부가 공모한 ‘지역거점 인공지능 교육운영 사업’, 이른바 ‘AI 역량강화 거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역량강화 거점 사업’은 지역 인공지능 교육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다.

이번 공모에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다. 주관 기관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다.

사업 선정으로 부산시는 지역 대학생과 예비창업자, 중소기업 재직자 등이 인공지능 개발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1~2개월 단위의 기본‧고급‧비즈니스모델(BM)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산업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AI 혁신 서비스를 창출할 490명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부산시에서 190명, 울산시 150명, 경남도에서 15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울경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만큼 지역별 해양‧제조‧자동차‧화학 등 특화산업에 필요한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의 초석으로 이번 사업이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메가시티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수만 있다면, 수도권과의 AI 교육 격차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승종 부산시 스마트시티추진과장은 “우수한 AI 프로젝트 결과물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이를 확산해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 아래 지역 대학과 협회,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은 5월에 시작하며,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진행된다.

추승종 과장은 “지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발히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며 “배출된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AI 관련 신규사업 역시 유치해 부산 인공지능 산업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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