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성장 산업 기반 ‘4대 분야 특성화 영역’ 지정 집중 육성
ICT에너지·BT-보건의료과학·디자인·콘텐츠·항공 자원 집중

청주대학교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를 위해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주대학교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를 위해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대학이 생존하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 기반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그 답은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다.

2020년 개교 73주년을 맞는, 광복 이후 한강 이남 최초 4년제 대학인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방안을 수립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충청북도 전략·성장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유수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 성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교육 목표이기 때문이다.

■ 과학기술·보건의료과학·디자인콘텐츠·항공 4대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 = 청주대는 우선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 융합산업과 태양광신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융합전자공학부와 에너지·광기술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등 전공을 구분해 지역 산업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에 따라 청주대는 △빅데이터통계학전공 △인공지능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을 세분화했다.

두 번째 특성화 영역은 BT-보건의료과학 분야다. 이 분야에는 BT-보건의료과학, BT 융합학부, 보건의료과학대학 등으로 구분해 충북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동북아 생명공학을 주도하는 산・학・연・관의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BT 전문 인력 양성과 실용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현장에 강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실제로 생명과학단지 내 입주해 있는 BT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실질적 취업 연계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과학대학은 2009년 개설돼 현재 6개 학과와 1개 학부로 개편됐으며, 첨단 교육환경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지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디자인 콘텐츠 분야는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청주대는 세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 8위,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2018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1등상과 3등상을 휩쓸어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청주대의 마지막 특성화 영역은 항공분야다. 청주대는 지난해 항공서비스학전공과 무인항공기학전공을 신설해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항공운항학전공, 항공기계공학전공 등과 함께 항공분야 인재 양성의 퍼즐을 완성했다.

항공서비스학전공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 직종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기 객실 승무원 및 지상직, 사무능력을 갖춘 고급 서비스직 등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한다. 항공기운항서비스와 관련된 이론을 습득하고 최신 객실서비스 실습실을 구축해 실무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연 114조원의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주대 무인항공기학전공은 설계부터 제작, 조종, 정비, 알고리즘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 후 항공감시 및 영상 분석, 교육 및 영상 촬영 전문가, 공공기관의 드론 운영, 창업 등의 진로가 열려 있다.

■ 높은 학생 투자로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 굳건 = 청주대는 장학금 지급액과 취업률 등 학생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지표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국 단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8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청주대의 장학금 지급률은 지방 사립대 중 1위다(재학생 1만명 이상 지방 사립대). 청주대는 2014년부터 장학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세계 29개국 204개 대학과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 유학생 224명, 외국인 유학생 998명 등 학생 모두가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허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기본 예절교육부터 비즈니스 예절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로 선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입학부터 졸업까지 책임지는 ‘책임지도교수제’, 진로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경력을 관리하는 ‘취업지원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청주대는 개교 7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 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취‧창업 활성화를 통한 교육성과 제고 △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제고 △커뮤니티형 캠퍼스와 통합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중장기발전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특정 분야에 있어 수도권에 있는 학생이 찾아올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청주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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