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중원대학교(총장 김두년) 의생명과학과 임병관 교수팀이 최근 급성심근염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발견, 국제저명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은 심근염을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ACE2 단백질의 심장세포에서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적으로 코로나-19의 감염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근염은 심근세포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것으로 인한 싸이토카인 증가와 심근세포의 사멸로 심장기능이 급격히 약화되고 급성으로 심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콕사키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심근염 유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민감도를 높이는 유사한 증식형태를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콕사키바이러스에 대한 적당한 치료제와 백신은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임병관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콕사키바이러스의 단백질 절단효소에 특이적인 억제제를 찾아냈다. 이러한 억제제가 세포와 동물모델에서 모두 강력하게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 심장의 기능 저하를 보호하며 특히 사람 유래 유도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에서도 동일하게 콕사키바이러스 증식억제효과를 검증했다. 향후 사람에게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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