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교내 식당 두 곳의 인테리어를 백화점식 ‘푸드코트’로 개선하고 다양한 메뉴를 입점시켜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 시켰다.
순천향대가 교내 식당 두 곳의 인테리어를 백화점식 ‘푸드코트’로 개선하고 다양한 메뉴를 입점시켜 선택의 폭을 대폭 확대 시켰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종전에 운영하던 교내 식당 두 곳의 인테리어를 백화점식 ‘푸드코트’로 개선한 가운데, 다양한 메뉴를 입점시켜 선택의 폭을 확대 시키면서 종전 학식에 대한 만족도 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학생들에게 외면받던 ‘학식’이 ‘신상 메뉴’로 확 바뀌자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양한 메뉴에 푸트코트 스타일의 변화된 모습은 학생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교내 학생복지 1번지인 학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의 학식 개선 포인트는 푸드코트 스타일과 다양한 신상 메뉴에 있다. 교내 학생회관과 향설2관 식당 2개소를 푸드코트로 개편하여 7개 프랜차이즈로 운영한다.

지금까지 한식뷔페, 라면, 덮밥 등 단순 메뉴에서 △에그셀런트 △만권화밥 △HAZ BEN △홍대쌀국수 브랜드가 학생회관에 △크앙분식 △시골집 해장국 △중앙칼국수등이 학생들의 선호도를 감안해 향설생활 2관내에 배치시켰다. 전체 7개 코너에 20가지 신상 메뉴로 확대하면서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1~2개의 브랜드를 추가적으로 입점시킬 계획도 검토 중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메뉴 가격대는 종전의 5000~5900원에서 신상 메뉴의 경우 2500원대 김밥부터 4900원 카레우동, 5900원 직화삽겹살덮밥, 7000원대 해장국까지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확대 시켰다.

또 기존의 ‘향설1관’ 식당도 개선했다. 기존 한식뷔페에 달걀프라이, 토스트, 잔치국수, 비빔밥에 탄산음료를 추가해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향설 3관 역시 라면, 덮밥 등 저렴한 메뉴로 구성해 운영한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내용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푸드코트 메뉴 입점업체를 선정했다”며 “여러 차례 학생회 간부들과 설문조사 및 다양한 메뉴 선정을 위한 검토과정을 거쳐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학식개선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동계방학때부터 소위 수도권에 위치한 20여 개 주요 대학들의 학생식당과 브랜드를 방문해 인기 메뉴를 조사하는 한편 재학생 30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가격대, 메뉴선호도 등을 토대로 개선점을 찾고 학생 만족도를 높여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민지(작업치료학과 18) 학생은 “지난 학기 학식은 차라리 편의점에서 먹는 라면이 더 나을 정도였다”며 “신상으로 바뀐 학식은 맛집으로 소문난 음식이 다양하게 들어와 기대가 많이 되고 막상 수업이 없어도 찾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크앙분식 브랜드 복진홍 점장은 “학생들이 확대된 메뉴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을 볼 때 교내 식사 만족도 향상은 물론 나아가 학생복지 향상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동식 학생처장은 “이번 학식이 신상 메뉴와 푸드코트 스타일로 개선하면서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교내 각 메뉴 점장과 학생회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식 만족도 조사 및 학식개선위원회를 발족해 정기적인 위원화 활동과 모니티링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메뉴 개편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통해 학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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