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9980억원 투입…충북 청주시에 연구시설 구축

(왼쪽부터)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최기영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이 협약서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최기영 장관, 한범덕 청주시장이 협약서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과기정통부가 21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충청북도-청주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첨단산업기술 확보 및 선도형 기초원천 연구를 위한 첨단 연구 인프라로서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해 상호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업무 협약서에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8000억원, 지방비 1980억원 등 총 99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1기 및 연구시설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토대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지자체 역량을 총체적으로 결집·활용해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해각서에는 △부지 확보 및 개발 △가속기 이용자 협의회 육성과 지원 △부지 내 관련 연구·산업 기반 마련 △가속기 종사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의 정부-지자체 협의회를 구성하고 상시적 정보 교류와 협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관련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의 발전뿐 아니라 국가차원의 첨단산업 지원과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방사광가속기는 가속기에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태양 빛 밝기의 100억 배에 가까운 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로 각종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지난 8일 전남 나주와의 각축 끝에 충북 청주시가 유치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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