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교내 학예관 2층에 위치한 미디어인사이드센터(Media Inside Center) VR스튜디오 VR체험존에서 학생들이 TILT BRUSH(3D그림그리기), SHARECARE VR(해부·수술 시뮬레이터), The LAB(VR게임), Job simulator(가상현실 직업체험)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순천향대 교내 학예관 2층에 위치한 미디어인사이드센터(Media Inside Center) VR스튜디오 VR체험존에서 학생들이 TILT BRUSH(3D그림그리기), SHARECARE VR(해부·수술 시뮬레이터), The LAB(VR게임), Job simulator(가상현실 직업체험)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국내 최초로 의료법인(병원)이 설립한 대학이다. 1978년 당시 열악했던 국내 의료계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우수 의료인 양성을 목표로 ‘순천향의과대학’이 설립됐고 ‘순천향의과대학’으로부터 순천향대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9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현재 9개 단과대학, 5개 대학원과 전국 4곳에 네트워크 부속병원을 가진 내실 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2021년 개교 43주년을 맞이한다.

개교 이래 학사 6만 667명, 석사 8029명, 박사 1282명 등 총 6만 92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배우고, 꿈을 실현하는 ‘휴메인 앙뜨레프레너’를 양성해 왔다.

‘휴메인 앙뜨레프레너 대학’ 실현하며 도전과 혁신 거듭
순천향대는 ‘인간사랑’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충실한 교육과 연구, 헌신적 사회봉사를 통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소명을 갖고 ‘휴메인 앙뜨레프레너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창의적 지성인을 양성하고 실전창업교육·융합실용교육을 강화, 학생들의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TLST(Teaching Less for Self Teaching)’를 혁신적으로 도입했다. TLST는 학습자 스스로 배우는 교육혁신 패러다임의 대표 사례로서 순천향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10대 혁신 프로그램의 가치이자 전략이다.

대학의 위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교육방법으로,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학습자의 주체적·능동적·협동적 참여교육에 주목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대응, 학습 환경을 디자인해준다. 학생들은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TLST를 통해 교육·연구·산학협력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TLST 기반 학생 실전 창업교육’은 실전 창업 단계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스스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창업 교육’을 의미한다. 이 프로그램은 Babson College의 기업가정신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구축한 것이다. MIT, Stanford의 메이커스 운동 기반 실전창업교육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환경을 학내에 구현한 Industry Inside에서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과 판매, 유통에 이르는 전주기적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전공 연계 기반의 글로벌 봉사교육 활성화’는 기존 단순 체험 위주 해외 봉사를 벗어나 전공 지식을 활용, 나눔을 실천하도록 운영된다.

창의 융합교육 통합·고도화, 고급 융복합 강좌 개발·운영
특히 단과대학과 학부별로 이뤄지고 있는 창의 융합교육을 통합·고도화해 유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면서, 현장연계 팀티칭·SOOC(SCH Open Online Course)·TP(Term Project) 등을 통해 고급 융복합 강좌가 개발·운영되고 있다. 이는 학습자 주도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교수-학습지원 및 질 관리 혁신 체계’ 프로그램은 TLST의 효율적 구현을 목표로 지속적인 교수-학습 지원체계와 교육의 질 관리가 이뤄지도록 운영된다.

연구분야 혁신 프로그램 주목, 도전과 혁신은 현재진행형
순천향대는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연구분야 혁신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첫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실용 연구 지역거점대학 체계구축’ 프로그램이고 둘째는 ‘TLST 학부교육 연계형 연구조직(대학원) 강화’ 프로그램이다. 기술-산업 간 융복합화와 전통산업 및 신기술 융합시대에 따라 대학의 융복합 연구 필요성이 더욱 증대됐다. 순천향대는 시대적 사명에 부응하고 학제 간 융합 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오메디컬, 미래기술, 인문사회 분야 등의 신기술 융합 분야를 개척해 왔다.

서교일 총장은 “순천향대의 도전과 혁신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전담부서 조직 강화 △실시간 소통을 위한 맞춤형 알리미 서비스 △집단과 융합 연구회 운영 △공동 연구 인프라 정비와 강화 등을 강화하는 한편, 학부 중심의 다학제 간 연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TLST 학부교육 연계형 연구조직을 강화하고 미래융합대학원을 개편함으로써 학부-대학원 연계 창의 융합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순천향대 정부재정지원사업 릴레이 선정 쾌거
순천향대는 교육과 연구역량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선정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2020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6년(4년+2년)간 총 68억 4000만여 원을 지원받는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2018년 도입됐다. 기업맞춤형 집중교육과 현장실무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결합, 3년 동안 집중 운영된다. 학생들은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하고, 기업 재직 상태에서 학습할 수 있는 교육모델이다.

순천향대는 ‘2020년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스마트팩토리공학과(40명 모집)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30명 모집) △융합바이오화학공학과(30명 모집)을 신설하고 미래 첨단산업 및 충청남도 전략산업과 연계 전공으로 운영한다.

순천향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 스페이스’ 참여 주관기관 선정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혁신 창작 공간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문랩 8개와 일반랩 115개 등 총 123개의 메이커 스페이스가 운영 되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491개 기관이 신청,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의 일반랩 62개와 전문랩 4곳이 추가 선정됐다. 순천향대는 66개 기관에서 18개 선정 대학에 포함됐다. 일반랩은 학생과 일반인이 생활 속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5년간 최대 5억원의 운영 비용을 지원받는다. 전문랩은 전문 제조 장비를 통해 시제품 제작부터 양산까지 지원하는 곳으로, 5년간 최대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한 순천향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수행 40개 주관기관에도 선정됐다. 순천향대와 함께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유수 대학들이 선정됐다. 순천향대는 지역 내 초기창업 기업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2022년까지 3년간 예산을 지원받는다. 예산 규모는 창업기업 발굴과 사업화지원 자금 17억원, 성장 유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비 3억원, 전담조직 운영비 3억원 등 연 23억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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