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비서관 인사 단행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다. 대학교수 출신으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 교육 비타민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는 점에서 박 전 의원의 역할이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31일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박 전 의원이 교육비서관에 임명됐고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이,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춘추관장에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각각 임명됐다.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한국대학신문 DB)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한국대학신문 DB)

박 교육비서관은 서울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시절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됐다. 20대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21대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국회 교육위원회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교육비서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 박 비서관은 홍익대 교수 시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교육전문가"라면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도 활동했고, 현장 교사로 학생‧학부모와 호흡을 같이 한 경험도 있다. 풍부한 교육현장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공연기획 전문가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의 기획을 총괄했다. 다만 탁 비서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 비하 표현을 사용,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청와대는 공연기획자로서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탁 비서관이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와 의전을 전담해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출신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부대변인, 춘추관장으로 활동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전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2017년 대선 때 후보 수행팀장으로 일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제1부속실에 몸담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주 변호사를 역임했다. 또한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실행위원,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외신대변인을 담당했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고 김근태 전 국회의원 비서관, 더불어민주당 경제국장과 충남도당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사회통합비서관은 기존 사회조정비서관의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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