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가 제3회 6월민주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9일 오후 5시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제3회 6월민주상 본상 수상자(상금 1,000만 원)로 ⌜상지대학교의 사학비리에 맞선 민주화 투쟁⌟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6월민주상은 2017년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심화와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확산하고자 제정된 상리가. 정량평가, 정성평가(현장실사), 선정위원회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상지대 사태는 1972년 임시이사로 파견된 김문기 씨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993년 김영삼 정부 사정개혁 1호로 교육계에서 퇴출된 이후의 과정을 담고 있다. 상지대가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중 2010년 이명박 정권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구재단 복귀 결정에 따라 김문기 측 인사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급기야 대학 총장으로 복귀하면서 이를 퇴출시키고 대학 민주화를 위한 상지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 과정을 담았다.

정대화 총장은 “대학을 정상화 시키려는 구성원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이 국가에서 인정하는 민주화운동 사례로 공식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고 감격스럽다”라며 “40여 년 동안 헌신과 희생으로 대학 민주화를 이뤄낸 모든 상지 구성원들과, 함께 연대해 준 원주 지역사회와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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