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 플루오라이드 이용해 유연전자소자에 적용
전기가 흐르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매력적 특성소재
저렴한 공정으로 가격경쟁력 높은 방열필름 대량생산 가능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스마트 웨어러블 전자소자 등에 적용이 가능한 그래핀 플루오라이드 기반 고방열 절연 필름 제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열-전기 핵심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성룡 교수 (나노고분자전공) 연구팀이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 플루오라이드를 이용해 유연 전자소자에 적용 가능한 플렉시블 고방열 절연 필름 제조기술을 개발한 것.

노벨상 수상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신소재 ‘그래핀’은 현존 소재 중 최고의 열전도도를 가지지만 전기를 통하기 때문에 전자소자에 적용될 때 상당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반면 김 교수팀이 사용한 그래핀 플루오라이드는 열전도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그래핀에 불소 원자가 결합돼 전기가 흐르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매력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차세대 나노소재이다.

김성룡 한국교통대 나노고분자전공 교수는 “개발 기술은 저비용의 볼밀링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정이 간단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방열필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는 스마트 웨어러블 전자소자에 본 기술이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그래핀 플루오라이드의 새로운 응용분야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재료공학 분야 및 웨어러블 전자소재 분야 발전에 중요한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본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화학회에서 출판되는 나노 재료분야 분야 세계적 권위지 《미국화학회 응용물질 및 계면(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Impact factor: 8.456)》에 5월 29일자 온라인 판으로 게재(2020년 6월 출판 예정)됐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