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바울 숭실대 노동조합 수석 부지부장, 황준성 총장, 오종운 총학생회장.
왼쪽부터 김바울 숭실대 노동조합 수석 부지부장, 황준성 총장, 오종운 총학생회장.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1일 총장실에서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숭실대학교지부(지부장 전영석, 이하 숭실대 노동조합)가 직원 장학금 7000만원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1990년 4월 ‘숭실의 민주화와 직원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창립된 숭실대 노동조합은 1998년부터 직원 추천 장학금을 통해 현재까지 총 238명의 숭실대 학생에게 총 2억 3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1997년부터 불우이웃기금으로 동작사회복지관, 희망동네 등과 연계해 소년소녀가장, 결식아동, 무의탁 노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황준성 총장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학교의 공의를 세워가는 데 앞장서 온 노동조합에서 뜻깊은 장학금을 쾌척해주셔서 감사하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기금을 모금해주셔서 더욱 의미 있다”며 “이런 좋은 소식들로 인해 숭실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를 구성하는 여러 구성원들의 모임인 교수협의회, 총동문회, 총학생회, 노동조합이 서로 협력해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각종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도 숭실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이어 김바울 노동조합 수석 부지부장은 “숭실대 노동조합에서 매년 기금을 모아 장학금을 출연해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특별 장학금을 출연하게 됐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원들도 행정적인 부분의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매우 커 특별 장학금을 모금하게 됐다.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 및 학내 구성원들에게 숭실을 사랑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대학, 좋은 숭실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 직원들의 마음들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오종운 총학생회장도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숭실대 노동조합에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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