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8일 실시된 ‘2021학년 수능 6월 모의평가(2020 6월 모의고사)’ 2교시 수학영역의 난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가형은 약간 어렵고, 나형은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비상교육은 이날 발표한 ‘2020년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분석’ 자료를 통해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반면, 나형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작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가형과 나형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학생들의 유형에 따라 체감 난도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학생과 재수생 사이의 체감 난도는 다소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위권의 체감 난도가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전반적인 난도를 봤을 때 1등급 구분 점수는 가형과 나형에서 반대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가형은 약간 낮아지고, 나형은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교육이 분석한 올해 6월 모의고사 수학영역의 가장 큰 특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변화로 인해 공통문항이 8문항으로 지난해 수능에서의 3문항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수학Ⅰ에서 4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4문항이 각각 공통문항으로 출제됐다. ‘합답형’으로 불리는 ‘<보기>형’ 문항이 공통문항에 포함된 것도 이 소장은 이번 6월모평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이한 부분으로 지목했다.

이외에도 교육과정에 새로 포함된 수학Ⅰ 삼각함수에서는 가형과 나형 모두 가장 적은 문항이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수학Ⅰ 삼각함수를 기반으로 한 고난도 문항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빈칸 추론 문항은 가형에서만 출제되고, 나형에서는 출제되지 않은 점도 있다. 가형에서 출제된 빈칸 추론 문항은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한 증명 문항으로 기존에도 출제된 적이 있는 유형의 문제였다. 

가장 어려운 ‘킬러문항’은 가형과 나형 모두 30번이었다. 특히, 가형 30번 문항은 함수의 그래프와 주기성을 활용해 주어진 급수의 합을 구하는 문제로 기존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신유형’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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