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8일 실시된 ‘2021학년 수능 6월 모의평가(2020 6월 모의고사)’ 3교시 영어영역이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시험 종료 직후 영어영역 강사진으로 구성된 문제 분석팀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전년 수능이나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전했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평 대비 이번 모평의 영어 난도가 쉽다고 본 것은 전반적인 부분을 검토해 내린 결론이다. 종로학원은 “단어, 구문, 문장의 길이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객관적 난이도가 수능이나 6월 모평에 비해 쉽다”고 했다. 

난도가 쉬워졌기에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은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평 대비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7.43%(3만 5796명), 6월 모평에서는 7.76%(3만 6136명)가 각각 1등급을 받았다.

다만, 객관적 난도와 별개로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수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학생들은 현재 학습 공백이 있고, 실전 감각도 떨어져 있다. 실제 체감 난도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특히 어려웠을 고난도 문제로는 빈칸추론 문제인 34번이 지목됐다. 

임 대표는 “현재 수능연계 교재 가운데 수능특강 영어독해연습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독해연습에서 직접연계 문제의 대부분이 출제됐다”며 “남은 기간 EBS 교재를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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