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의실에서 윤우영 계명문화대 교수가 역량기반 교육의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19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의실에서 윤우영 계명문화대 교수가 역량기반 교육의 성과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코로나19로 집합 수업, 대면 행사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역량개발지원실이 첫 정식 원격 연수를 실시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대면 연수를 실시함과 함께 비대면 원격 연수를 상시 운영하는 ‘복합 연수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대교협은 18일부터 19일까지 ‘전문대학 역량기반 교육 성과관리 및 질 관리 방안’ 연수를 원격 수업 형태로 개최했다. 강의 촬영은 전문대교협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이번 연수에서는 역량기반 교육 성과관리 방안 과정(윤우영 계명문화대학교 교수)과 역량기반 교육 질 관리 방안 과정(윤태복 서일대학교 교수)이 각각 두 차례 진행됐다. 연수에는 총 200여 명의 전문대 교원이 참여했다.

전문대교협이 정식 연수를 원격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원격 수업을 늘리면서 교원들을 위한 원격 수업 방안 안내 연수가 무료로 제공되기는 했으나, 이는 한시적으로 진행한 긴급연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후로도 지속되며 과거와 같은 대면 수업 방식의 연수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전문대교협은 이번 성과관리 및 질 관리 방안 연수와 같이 당초 대면 강연 방식으로 기획했던 연수 중 일부를 원격 연수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연수는 결정 후 처음 열린 연수다.

원격 연수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학성 전문대교협 역량개발지원실장은 “이론 중심의 연수는 실시간 화상 수업으로 진행해도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전문대 교원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의 연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첫 정식 연수가 원격으로 진행된 만큼 연수 참가자들의 혼란이 있을 것에 대비해 SNS 단체 채팅방도 상시 운영됐다. 19일 연수가 진행되는 중에는 SNS 단체 채팅방에 참가자명 변경, 강의 화면 확인 방법 등 문의가 이뤄졌다. 역량개발지원실은 참가자의 문의에 즉시 답변을 전달해, 강의 진행을 도왔다. 또한 연수 후에도 SNS 채팅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사후관리도 이뤄진다. 연수 종료 후에도 연수 주제와 관련된 참고 자료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상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의 질을 관리하기 위해 연수 인원은 한 강의당 45명 내외로 제한됐다. 김학성 실장은 “연수마다 참가 인원을 45명 정도로 유지해, 쌍방향 연수의 장점인 상호 의견 교환이 원활히 일어나도록 했다”며 “상호 의견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어 연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연수 후에도 앞으로 이론 중심의 과정에 한해 원격 연수를 상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실습 위주의 연수는 대면 연수 방식을 유지한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전문대 교원 연수가 기존 대면 집합연수 중심에서 비대면 원격 연수도 함께 운영하는 복합 연수체계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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