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접경인문학연구단 지음 《접경의 기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중앙대 접경인문학연구단(단장 차용구)이 접경 지역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토대로 도서 《접경의 기억》을 발간했다.

《접경의 기억》은 접경의 공간성에 주목하며, 접경이란 공간을 매개로 구축된 다양한 집단 및 개별 기억들을 중심으로 접경공간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이번 저서에서 차용구 교수는 ‘서양 중세의 국경과 여성을 둘러싼 기억전쟁: 마이센의 백작부인 우타와 레글린디스’에서 13세기 독일과 폴란드의 접경 지역인 마이센의 나움부르크 성당에 세워진 두 여성 조각상이 초국가적이고, 쌍방향적인 기억을 소거당한 채 19, 20 세기에 독일의 민족주의적인 기억의 장소로 구축되는 과정을 밝혔다. 이외에도 에드 폴포드, 이춘복, 정주아, 이유정 등 접경인문학 분야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세계 속 접경 공간의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중앙대 접경인문학연구단 관계자는 “이번 저서는 접경인문학연구단의 연구성과를 독자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며 “국내 접경인문학 연구의 저변이 확대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소명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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