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6567명에게 소득구간에 관계없이 모두 20만원씩 지급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전달식 모습(앞줄 왼쪽에서 4번째 이창원 총장, 5번째 박민수 총학생회장).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전달식 모습(앞줄 왼쪽에서 4번째 이창원 총장, 5번째 박민수 총학생회장).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전교생 6567명에게 소득구간에 관계없이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고, 코로나19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재학생도 최대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의 특별장학금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장학금의 재원은 구성원들이 재학생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고통분담의 차원으로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을 모금한 2억3000만원과 교직원의 예산절감 1억원, 기존 장학금 지급 변경 등 대학 자체의 노력으로 14억1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해 그 의미가 더 크다.

한성대는 코로나 19이후 정부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3월부터 학생대표기구인 총학생회와 매월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그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고통에 공감했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생활 장학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

한성대는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교수 69명, 직원 84명, 재학생 및 동문 115명, 일반기부자 46명, 단체 4곳 등 총 314명의 개인과 단체에서 2억3000만원의 기금이 모금됐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던 많은 학생들은 그 길이 차단되어 더욱 혹독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극복 한성희망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가운데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준 구성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민수 한성대 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학우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만, 대학본부와의 소통을 위해 몇 차례 간담회를 했고, 타 대학과는 다른 방식인 특별 장학금 지급으로 등록금 반환의 큰 결정을 한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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