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공식 문화원 유누스엠레 인스티튜트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온라인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터키 정부 공식 문화원 유누스엠레 인스티튜트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온라인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와 터키 문화부 간 협력 양해각서(MOU)로 2019년 3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 설립된 터키 정부 공식 문화원 유누스엠레 인스티튜트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17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온라인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유누스엠레 인스티튜트 터키문화원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터키 유학생들과 한국전쟁 70주년 추모 영상을 제작했다. 온라인으로 동참한 터키 유학생들은 터키의 한국전쟁 참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과 함께 항상 세계무대에서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행사 참여 학생들 중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재학생인 제렌 악프나르와 2020년 한국외대 한국전쟁 참전 용사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제지역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수데 카야 셰렌오울루 그리고 연세대 어학당을 다니고 있는 쿠빌라이 케텐지 학생이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하는 대표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유누스엠레 인스티튜트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라페트 셰렌오울루의 손녀인 수데 카야 셰렌오울루는 한국전쟁 장학생으로 대학원을 다닐 수 있어 자랑스럽고,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하는 영상에도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수데 카야 셰렌오울루(Sude Kaya Sürenoğlu)는 모든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우리의 조상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터키의 젊은이들 또한 항상 대한민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포함한 많은 터키 유학생들은 “한국이 독립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적인 순간에 터키가 함께 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간의 형제애가 두터워 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1만5000명의 전투 요원을 파견했으며 741명이 사망하고 2068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종진 유누스엠레 인스티튜트 터키문화원 서울사무소 공동원장(한국외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교수)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터키 젊은이들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생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항상 양국을 먼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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