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다솜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 공영형사립대 실증연구단(연구책임자 지병근 정치외교학과 교수)이 25일 ‘공영형사립대 정책의 효용성’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선대 공영형사립대 실증연구단의 연구는 공영형사립대의 핵심요소를 사립대학 현장에 도입하고 그 결과를 연구해 공영형사립대 정책의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3월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연구단(연구책임자 지병근) 이외에 한지영(조선대 법학과) 김춘식(동신대 에너지시스템경영공학과), 김정연(연세대 디지털사회과학센터),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공영형사립대 실증연구’의 성과에 대한 중간점검을 진행했다.

학술 세미나는 △공영형 사립대 연구경향과 핵심요소의 효과(문헌분석 및 실증분석) △공영형 사립대에 대한 인식(양적연구) △공영형 사립대에 대한 인식(질적연구) △종합토론으로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수준이 한국의 경우 OECD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중심으로, 최근 정부가 국립대학만 재정지원을 두배 가까이 증액하면서 대학교육의 80% 정도를 담당하는 사립대학에 대해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으면 국내 대학교육의 질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토론자들은 공영형사립대 모델이 시행될 경우 조선대를 포함한 사립대학은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만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무엇을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이를 위한 대학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주문했다. 공영형 사립대학 정책이 개별사학이 아니라 전체 사학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를 추진하려면 전국적인 연대와 공조를 통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연구단은 회의 장면을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통해 신청자들에게 공개했으며, 회의 동영상은 편집을 거쳐 차후 구성원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단의 최종보고서는 당초 6월 예정이었으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연구기간을 연장했다. 연구단은 최종보고서를 내달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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