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희의 열고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앞서 통합당과 회동…최종 협상 결렬

유기홍 민주당 의원
유기홍 민주당 의원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당초 야당 몫으로 남겨놨던 교육위원회 위원장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2시 원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그 결과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3선의 유기홍 의원이 선출됐다. 유 위원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사무처장과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을 거쳐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 이후 제17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이어 제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역임했고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오늘로 21대 국회가 임기를 시작한지 한 달이 됐지만 원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코로나19 경제난국, 남북 관계 경색으로 국가의 비상시기이다. 일자리를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서민들을 외면할 수 없어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아는 이날 오전 10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전반기 원구성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7석의 상임위원장을 거부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상임위를 독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교육위원장을 포함해 이날 본회의에서 결정된 11개 상임위원장 명단은 △운영위원장 김태년 △정무위원장 윤관석 △국토위원장 진선미 △과방위원장 박광온 △환노위원장 송옥주 △행안위원장 서영교 △문체위원장 도종환 △농해수위원장 이개호 △여가위원장 정춘숙 △예결위원장 정성호 의원이다.

다만 국회법상 정보위원장 선출은 야당 출신 국회부의장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 후 각 상임위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위 3차 추경예산안에는 등록금 환불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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