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줄어든 ‘N수생’…학원 문 닫혀 생긴 ‘착시효과’?
코로나19 불구 줄어든 ‘N수생’…학원 문 닫혀 생긴 ‘착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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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외부 수험생 시험 응시 불허 학원 많아…실제 N수생 더 많을 것
수능에 영향력 큰 반수생 ‘대거 출현’ 조짐, 수능 출제에 만전 기해야
(사진=한국대학신문DB)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올해 6월 모평에서는 ‘N수생’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지만, 이는 학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수험생에게 장소를 개방하지 않은 데 따른 ‘착시효과’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 선에서 N수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 6월 모평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숨어있는 N수생’과 ‘코로나19로 인해 대폭증가가 예상되는 반수생’을 고려해 수능 출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줄어든 6월 모평 N수생, ‘비율’도 전년 대비 감소 ‘예상밖’ =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발표한 ‘2021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6월 모평) 채점결과’에 따르면, N수생이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모평에 응시한 수험생 39만 5486명 가운데 N수생으로 볼 수 있는 졸업생 등은 5만 5828명에 불과했다.

‘학령인구 감소’ 때문에 N수생이 줄어든 것은 당연하게 여겨지기 쉽다. 재작년인 2019학년만 하더라도 6월 모평에 응시한 고3 재학생은 45만 4505명이었지만, 지난해인 2020학년에는 39만 7354명으로 줄었다. 수능에서도 마찬가지다. 20119학년에는 39만 9910명의 재학생이 수능에 응시했지만, 지난해에는 34만 7765명이 수능을 치르는 데 그쳤다. 

고3이 이처럼 줄어들면, 다음해 N수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한다. N수는 재수생과 삼수생 등 재수험에 뛰어든 인원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지만, 실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재수생이다. 전년도 고3이 재수생이 되는 구조상 급격한 고3 인원 감소는 다음 해 N수생 감소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라는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N수생이 줄어든 것은 분명 ‘의외’의 결과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학령인구 감소가 큰 폭으로 나타나는 해다. 실제 올해 6월 모평에 응시한 고3 재학생은 33만 9658명으로 지난해 대비 5만 7696명이나 감소했다. 

단순히 인원만 줄어든 것도 아니다. 지난해에 비어 ‘비율’도 줄었다. 지난해에는 N수생이 6월 모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8%였지만, 올해는 14.1%로 0.7%p 감소했다. 

물론 N수생이 14.8%에 달했던 2019학년 수능에서는 ‘특수상황’이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불국어’ 등 수능 난도가 크게 널뛴 탓에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고 ‘빠른 재수’에 나선 사례들이 많았다. 

하지만, ‘특수상황’이 있는 것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학 신입생들은 한동안 학교 문턱조차 밟지 못한 채 온라인 등 비대면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진학한 대학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수능을 재차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예전처럼 캠퍼스에서 1학기 생활을 마쳐야 해 9월 모평부터 대입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구조도 아니라는 점에서 6월 모평에서의 N수생 감소는 의외의 현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실제 N수생 줄었을까? 외부 수험생 거부한 학원들로 ‘착시효과’ 발생 =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N수생의 감소가 ‘착시효과’라고 바라본다. 실제로는 N수생이 늘었지만,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요인 탓에 N수생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재수생이나 반수생은 출신학교나 지정된 학원에서 모평에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특히 올해는 6월 모평에 미응시한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외부생의 응시를 원천 차단한 학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땅한 응시처를 찾지 못해 6월 모평을 치르지 못한 N수생들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회피한 경우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한 대입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 시험을 치른다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6월 모평을 보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튼 수험생들도 존재했다”고 전했다.

■N수생 예년 수준에 그칠까? 대폭 증가 상황도 고려해야 = 일단 평가원은 현재 상황에 대해 낙관하는 모양새다. 6월 모평 관련 브리핑에 참가한 평가원 관계자는 올해 N수생 양상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올해 검정고시를 포함한 졸업생 비율은 14.1%다. 작년에는 14.8%였다. 반수생 유입이 수능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예년에도 그랬다. 이에 대비하며 출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올해 N수생이 예년 대비 큰 폭으로 늘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학원들이 문호를 개방하지 않은 탓에 6월 모평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N수생들에 더해 반수생도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9월 모평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수능에 불현 듯 모습을 드러내는 인원들이 문제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N수생 규모는 모평의 경우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6월 모평 6만 8784명, 9월 모평 7만 8453명으로 차이가 1만여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수능에서는 13만 6972명의 N수생이 응시해 6월 모평 대비 무려 6만 8188명이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뿐만 아니라 최근 치러진 4년간의 시험을 보더라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7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6월 모평 대비 9월 모평의 N수생 인원 차이는 1만여 명을 밑돈 반면, 6월 모평 대비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6만명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다. 

이처럼 막판에 모습을 드러내는 반수생들이 수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임 대표는 “반수생들의 학력수준이 본 수능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클 수 있다. (이번 6월 모평은) N수생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반수생들이 빠졌고, (이들은) 9월 모평에도 대부분 빠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반수생과 N수생이 예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 평가원이 수능 출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조언이 더해진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들은 당장 2학기 등록률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수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한 탓에 시간여유가 많아진 재학생들이 수능에 응시하면서 대거 이탈하는 경우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반수생들은 상대적으로 재학생 대비 수능에 강점을 보이기에 이들이 늘어날 것까지 고려해 수능 난도를 잘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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