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이끌 ‘AI융합대학’ 설립
대형국책사업 줄줄이…연구역량 입증
코로나19 속 글로벌 언택트 교류 지속
학년별 ‘맞춤형 진로교육’ 취업 강화
지역포용·산업친화 등 거점대학 역할

전남대 전경.
전남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첨단학습기법 △프로젝트 중심 교육(PBL, Project Based Learning)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융·복합 교육을 실시, 미래시대를 앞서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전남대는 15년 만에 단과대학인 ‘AI융합대학’을 추가 설립했다. 때마침 광주에 AI(인공지능)집적화 단지가 조성되는데, 광주를 우리나라 AI중심도시로 이끄는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그밖에도 학생 스스로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할 교과목을 설계하는 ‘자유학기제’를 국립대학 최초 시행, 국내외 대학 간 복수학위를 허용하는 등 미래선도형 학사제도를 갖추고 있다.

정병석 총장은 “전남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시대라는 두 개의 혁신태풍을 맞아 오래도록 앞장서서 준비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남대의 목표는 미래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이다. 전남대가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실현하려는 학생들에게 넉넉한 자양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뛰어난 연구역량 눈길…지자체 공생으로 발전하는 대학= 전남대는 지역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뛰어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2019 대학알리미(대학정보공시) 기준 연구비 총 수주금액 2년 연속 1위(전국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6년, 399억원)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인 ‘심혈관 환자맞춤형 차세대 정밀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7년, 153억원) △면역치료혁신플랫품(4년 6개월, 473억원) △의학분야 선도연구사업(MRC)인 ‘경조직 바이오인터페이스 연구센터’(7년, 105억원) △지역전략산업융합보안핵심인력양성사업(3년 6개월, 50억원)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BRIDGE+)사업 2단계(3년, 33억4000만원) △초기창업패키지사업(3년, 44억2000만원) 등의 대형국책사업 선정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보여준 결과다.

지자체와의 공동 발전을 이끄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산업과 인재양성을 연결고리로 한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여수국가화학산업단지에도 산학융합캠퍼스를 개설하고, 석유화학과 플랜트분야 등 모두 5개 학과를 이전한 바 있다. 향후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에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이전을 통해 기업공동연구와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애로기술 해소와 인재채용의 선순환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 학생 홍보대사.
전남대 학생 홍보대사.

융·복합 실용교육 갖춰…교육 환경 변화 대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현재 전 세계 62개국 557개 대학과 학술교류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몰아쳐도 2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전한 유학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이를 이겨낼 새로운 대체 프로그램들을 속속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12년째 운영해 온 국제여름학교(International Summer Session)가 중단되고, 매년 40개국 115개 자매대학에서 500명 정도 입국해 온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발길이 멈췄지만 △언택트 사회에 기반한 COIL(Collective Online International Learning)프로그램 △온라인 기반 미국 대학생 연수 위탁 프로그램(CLS), 온라인을 통한 해외 한국어 국제반 운영 △온라인 유치 홍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탄탄한 기초교육과 융·복합 실용교육으로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데도 적극적이다. 1, 2학년들에게는 진로 교과목과 미래설계 캠프 등을 통해 자기이해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3, 4학년은 취업교과목, 취업 특강, 취업캠프, 모의 직무적성검사, 모의 면접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등 취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약학대 약사, 치전원 치과의사 시험 합격률이 모두 100%인 것도 단과대학별 ‘맞춤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을 위한 복지 수준도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등록금 반환 요구가 격화되자, 전남대는 지난 7월 1일 국립대로서 처음으로 총장-학생 간 공개토론회를 갖고, 학생재난지원금 등의 형태로 고통을 나누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실제 생활이 어렵지만 국가 소득분위에서 제외된 학생을 찾아 안정된 정서로 학업에 전념하도록 생활비를 지급하는 생활지원형 장학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학의 발전기금을 장학금으로 적극 활용하고,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최대한 유치하기 위해 대응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코로나19 고려, 출결 만점…6개 첨단학과 신설

김태훈 입학본부장
김태훈 입학본부장

전남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4667명)의 71.4%인 3335명(광주캠퍼스 2559명, 여수캠퍼스 776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2045명, 학생부종합전형 1221명, 실기/실적위주전형 69명을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고3 수험생의 불리한 상황, 졸업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학생부교과전형과 실기/실적위주전형의 출결 성적(교과성적의 10%)을 지원자 모두 만점 처리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 시에도 학교와 학생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성평가한다.

올해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6개 첨단학과가 신설되고 입학정원이 310명 증원된다는 점이다. 첨단학과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융·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차세대 산업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신설된 첨단학과는 광주캠퍼스 AI융합대학에 △인공지능학부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 여수캠퍼스 공학대학에 △헬스케어메디컬공학부 △석유화학소재공학과와 수산해양대학에 △스마트수산자원관리학과 등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으로, 평소 고교 교과 과정을 충실히 이수해 내신 성적에서 우위를 보이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학생부 성적(100%)을 평가해 일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교과(예능우수자전형)는 학생부 성적(80%)과 실기(20%)를 평가해 단계별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위 두 전형을 제외한 모든 학생부교과전형은 모두 1단계 학생부 성적(80%)과 2단계 면접(20%)를 평가해 단계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의 활동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 자료로 활용하며,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지역인재전형, 고교생활우수자전형 등)은 1단계 서류펴아 100%로 4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선발한다. 면접은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며, 수험생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 중 의예과, 치의학전문대학원(학∙석사통합과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 입학상담 및 문의: 062) 530-4731~4734
■ 입학안내 홈페이지: http://admission.j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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