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과정 111개 선정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온라인 병행 42개 과정 포함

한국기술교육대 전경
한국기술교육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일반고에 재학하고 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고3 학생들을 위한 직업훈련 과정 111개가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부설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올 하반기에 운영할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과정 111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640개 과정에 이은 추가 선정인데, 특히 하반기에는 감염병이 재유행하더라도 훈련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42개 과정은 온라인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과정은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1년 또는 6개월 간 민간 훈련기관에 출석해 직무역량을 배우게 된다. 교육부와 함께 1년에 두 차례 학생들의 참여 의사와 선호 직종을 조사한 뒤 훈련 기관의 역량, 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해 훈련과정을 선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심사에서는 온라인 병행 훈련과정을 다수 선정해 감염병 재확산 시에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취업률과 함께 직장에서 얼마나 오래 근무하는지를 평가하는 고용유지율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훈련과정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반기 과정은 올 9월 이후부터 진행되고,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뒤 7~8월 중 인근 고용센터를 방문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훈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훈련 장려금으로 월 11만6000원이 훈련기간 동안 지급된다.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 과정은 지난 2015년에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5년 동안 참여인원이 꾸준히 늘어 지금까지 모두 3만3301명이 참여했다.

일반고 특화과정의 평균 취업률은 2018년 기준 63.4%로, 취업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단기간에 직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훈련 직종도 제과 제빵과 미용 등 서비스 분야부터 3D 프린팅 디자인, 게임 콘텐츠 제작 등 앞으로 산업 수요가 많이 예상되는 분야까지 다양하다.

김민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대학을 진학하지 않더라도 노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반고 학생들이 과정을 통해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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