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는 대학’ 명성, 학년별 교육과정 수립… 전북대만의 선진 학부교육 자랑
국책사업 다수 선정, 학생 교육과 지원에 탄력… ‘서비스품질 평가’ 4회 전국 1위
‘통합경력관리시스템’에서 나아가 개인 맞춤 서비스까지 HS 시스템 '눈길'

전북대 한옥정문과 론사인
전북대 한옥정문과 론사인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여러 면에서 매력적인 대학이다. 등록금이 낮은 반면 장학금은 많다. 최근엔 국립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특별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간 1,700만원이 넘는다.

정부가 학생 교육에 투입하는 대학특성화사업(CK)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사회맞춤형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LINC+), 두뇌한국사업(BK21+),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등 주요 재정지원 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학생 교육과 지원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2012년과 2015년, 2017년, 2019년 네 차례나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서울과 지방에 있는 전국 대학을 통틀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 탄탄한 기초부터 융·복합 교육 = 전북대는 대학가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정부 교육 지원 사업인 ACE와 ACE+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1~2학년에는 기초역량을 키워주고, 3~4학년에는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을 수립해 지속 가능한 학사제도를 정착시켰다. 신입생 기초학력 저하와 학력 편차 극복을 위해 2012년부터 신입생 4학기제를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수준별 분반수업을 운영했다. 타 대학엔 없는 전북대만의 선진적인 학부교육 제도다. 또한 CK사업을 통해 특성화 분야의 융·복합 교육과정 신설과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신설·강화했고, CORE사업을 통해 인문학에 실용성 교육을 더한 융·복합 교육체계를 완성했다.

■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주기 ‘빅데이터’로 관리 = 이렇게 정착된 학생 교육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생 개인별 전주기를 관리한다. 그야말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면밀한 관리가 이뤄진다. 

그동안 전북대는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통합해 관리해주는 ‘통합경력관리시스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육 현황 분석에서부터 교육 빅데이터 관리, 혁신지원사업 주요 성과 지표 관리,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 교육성과 분석 및 개선, 교육백서 발간 등의 교육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학생 개인화 교육과정 혁신 및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개인화 교육의 정착으로 취업률과 취업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우수인재 유치해 지역 넘어 세계 이끌 인재로 = 전북대는 우수인재를 유치해 융·복합이 살아 있는 교양교육과 내실 있는 전공교육을 시켜 취업할 학생은 지역과 연계해 우수기업에 취업시키고, 연구자로 성장할 학생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전주기적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다. 전북대만의 ‘HS(Honor Student) 시스템’이다.

세계가 무대가 될 학생들을 위해 교육 자체를 세계와 공유하기도 한다. ‘아시아대학 교육연합체(AUEA)’를 통해 기존 학생 교류만이 아닌 아시아대학들과의 공동 학위제 등 연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대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AUEA 교환학생 43명을 파견한 데 이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올해 역시 세계 곳곳의 자매대학에 학생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세계 73개국 500여 대학과 긴밀한 협정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AUEA가 더욱 기대된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동원 총장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김동원 총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에서 총 모집 인원의 66.3%인 2753명 선발

‘잘 가르치는 대학’ 전북대는 2021학년도에 모두 4148명을 모집한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853명, 교과전형에서 1900명 등 수시에서 전체 66.3%인 2753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정성종합서류평가(100%)를 통해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3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일반학생,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100%를 적용하며 특기자전형은 학생부(40%), 입상실적(40%), 면접(20%) 등의 반영점수를 통해 일괄합산 방식의 선발모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간호학과, 수의예과, 의예과, 치의예과 제외)이 없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 지역인재 전형 증원과 첨단학과 신설 등 주요 변화 = 이번 전북대 입시에서는 지역인재가 137명 증원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전북대는 지역인재전형은 지난해 교과전형과 정시에서 의학계열 4개 모집단위, 99명을 선발했으나 2021학년도에서 30개 모집단위에서 236명을 모집한다. 지원 자격도 전북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로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부 또는 모와 학생 모두가 전북지역에 거주한 자로 요건이 추가됐다.

또한 첨단학과인 스마트팜학과가 신설돼 21명을 선발한다. 이 학과는 농생대와 공대의 특성화 분야를 활용한 융합학과로 수시 종합에서 4명(큰사람 3, 사회통합 1), 교과에서 17명(일반 14, 지역인재 3)을 선발한다. 교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수학을 포함한 3개 영역의 합이 13등급 이내다.

종합전형 글로벌인재·모험창의인재전형이 폐지되고, ‘큰사람전형’으로 통합해 모집한다. 올해 큰사람전형 선발인원은 483명으로 전년 대비 110명 증원됐다. 큰사람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학생부 성적이 있는 자 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 전북대 수시모집 특징과 지원전략 =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큰사람, 사회통합,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농어촌학생, 기회균형선발, 특성화고졸재직자,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 100%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은 큰사람 의학계열(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간호학과)을 제외하고는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의 경우 수능응시도 필요치 않다.

1단계 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평가 대상으로 하며, 자기소개서는 별도 평가점수를 부여하지 않으나 정성 종합평가에서 참고로·활용하는 중요한 평가 자료이므로 사실에 기초해 본인이 직접 작성해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유사도 검색을 실시한다. 검색 결과 표절·대필·허위 등이 발견될 경우에는 그 정도에 따라 감점 또는 불합격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합격 이후라도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2단계 면접은 3인 1조 면접위원(전임‧교수위촉입학사정관‧전공교수)이 개인면접(15분)을 통해 인성 및 가치관(공통),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계열) 등 2개의 평가영역별 출제 문항(영역별 2개 문항 중 1개 선택)과 보충 질문에 대한 답변, 1단계 평가 자료(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확인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평가영역별 평가기준에 따라 정성종합평가한다. 제시 문항의 난이도는 고교 교육과정을 넘지 않는 수준이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면 누구나 답변할 수 있다. 매년 면접기출문제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면접 전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지원한 학과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면접에서는 선택한 문항의 내용과 면접위원이 묻는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이해한 후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입학 홈페이지 : http://enter.jbnu.ac.kr
■입학 상담 및 문의 : 063-270-2500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