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5대 항공우주특성화 분야’로 선정… 드론 산업 이끌어갈 전문가 양성
2021학년도부터 스마트드론공학과 매년 50명 선발… 수시 32명 모집
유연한 학사제도… 항공운항학과 포함한 모든 학부(과) 전과 가능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가 2021학년도 입시부터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하고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국내 대학 중 드론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많지 않은 데다 대부분 드론 조종 위주라, 드론에 관련된 이론부터 설계‧제작‧운용까지 전 분야를 배울 수 있는 한국항공대 스마트드론공학과가 수험생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분야 중 하나인 드론(무인항공기)은 정부의 8대 핵심선도사업, 13대 혁신성장동력분야, 12대 신산업 분야에 모두 포함돼 있는 미래유망산업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드론 산업은 2028년까지 21.2조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17.4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래부가가치가 높은 드론 산업이 발전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다. 한국항공대는 2014년부터 드론을 ‘5대 항공우주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미래 드론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 교육에 힘써왔다. 

드론 전문가는 △드론 운용 전문가(드론을 활용한 방제, 촬영, 측량, 감시, 구조 등의 임무 수행) △드론 개발 전문가(드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드론 시험·인증 전문가(드론 검사 및 안전성 인증)로 나뉘는데, 항공우주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는 이들 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충분한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16학년도부터 각 학부(과)의 커리큘럼 중 드론에 관련된 교과목들만 모아서 새롭게 만들어낸 ‘무인기 융합전공’을 운영해왔을 뿐만 아니라, 국내 첫 드론시범사업인 국토교통부 ‘드론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2015),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전문인력 양성사업’(2019),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2020) 등 각종 드론 관련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다.  

한국항공대 스마트드론공학과는 이러한 학교의 역량을 모아 드론과 ICT를 융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특히 드론의 설계·제작, 조종·운용과 관련된 교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해 학생들 각자가 신개념 드론을 연구 개발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졸업하면 항공사, 항공정비업체, 방송사, 물류업체, 드론 및 로봇 관련 산업체 및 연구소, 농수산 관련 정부기관, 산림청, 경찰서, 소방서, 육‧해‧공군 드론 조종사 및 정비사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등 미래첨단항공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다. 

2021학년도 스마트드론공학과의 수시모집 인원은 총 32명으로 △논술우수자 전형 9명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13명 △미래인재 전형 8명 △고른기회 전형 2명이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23일 오전 9시부터 9월 28일 오후 6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http://bitly.kr/LrtODwtQw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비율 확대

한국항공대 2021학년도 입시의 주요 변경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정시모집의 모집비율이 축소되는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비율이 확대됐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 모집비율은 28%(228명)에서 26%(227명)로, 정시모집 모집비율은 37%(305명)에서 35%(309명)로 각각 축소됐고, 학생부종합전형 모집비율은 16%(130명)에서 20%(173명)로 확대됐다.

둘째, 학생부 교과성적 산출방법을 국‧영‧수‧사(과) 학년‧학기별 최고석차등급 각 1개 과목 반영에서, 국‧영‧수‧사(과) 학년‧학기 구분 없이 최고석차등급 각 5개 과목(졸업자는 각 6개 과목) 반영으로 변경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부진한 학기를 만회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616명(논술우수자전형 171명, 교과성적우수자전형 227명, 미래인재전형 139명, 고른기회전형 34명,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33명,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12명),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에서 309명을 모집해, 총 925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30%, 논술 70%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가 원칙이며, 공학계열 수리논술(수학, 수학Ⅰ·Ⅱ, 미적분, 확률과 통계) 2문항, 이학계열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수학,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 각 1문항, 사회계열 언어논술 2문항이 출제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미래인재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일반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반면접 진행방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될 수도 있으니, 원서접수 시 입학안내 홈페이지 수시모집요강에서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미래인재전형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어 경쟁률이 다소 낮은 편이다. 특성화고교출신자특별전형은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탐구영역에 직업탐구 1개 과목을 반영한다.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항공전자정보공학부·항공재료공학과·스마트드론공학과(신설)·공학계열(신설)은 ‘수학 가’형이 지정영역이다. 수험생이 ‘수학 나’형을 응시했을 경우 ‘국어+영어’ 또는 ‘국어+과탐’ 또는 ‘영어+과탐’에서 6등급(탐구영역은 1개 과목 반영) 이내를 취득한 경우 기준을 충족한다. 이에 비해 ‘수학 나+국어’ 또는 ‘수학 나+영어’ 또는 ‘수학 나+과탐’에서 6등급(탐구영역은 1개 과목 반영) 이내를 취득한 경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소프트웨어학과·항공교통물류학부·경영학부·항공운항학과·자유전공학부는 ‘수학 가/나’형 및 ‘사탐/과탐’이 모두 지정영역이다. 어느 영역이든 상관없이 2개 영역 합 5등급(탐구영역은 1과목 반영) 이내인 경우 기준을 충족한다.

[인터뷰] “항공운항학과 포함한 모든 학부(과) 전과 가능”
안준선 입학처장

안준선 입학처장
안준선 입학처장

- 올해 입시에서 달라진 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하고, 공과대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폭넓은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학계열 모집단위도 신설했다. 스마트드론공학과는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특성화고교출신자특별전형을 제외한 모든 수시/정시 전형에서 선발하며, 공학계열은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에서 선발한다. 공학계열 모집단위는 2학년 진급 시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공과대학 내 학부(과)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학부(과) 중 유일하게 신체검사를 진행하는 항공운항학과의 경우 2020학년도부터 공군 공중근무자 1급 신체검사 외에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 지정병원 중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항공신체검사 1종(화이트카드)도 인정하도록 변경했다. 입학 홈페이지에 인정병원이 안내돼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 유연한 학사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입학 후에도 다양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모든 학부(과)로 전과가 가능하며 복수전공, 부전공은 물론 여러 학부(과)의 교육내용이 융합된 융합전공도 선택할 수 있다. 조종, 항공정비시스템, 무인기, 자율주행, IT-Biz, 항공경영 융합전공을 통해 조종사, 항공정비사, 무인기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법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잠재력과 열정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보는 전형이다. 따라서 지원분야에 대한 열정, 발전가능성, 자기주도성 등의 전공적합성과 배려심, 성실성, 원만한 대인관계 등의 인성, 리더십 부분 등을 심도 있게 평가하고 있다. 학업 이외의 관심 분야에 대한 노력과 활동 중 본인의 역할, 지원자의 학습 노력에 대한 교사의 평가 등을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 합격생들의 성적 분포는. 
“학부(과) 및 전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수시, 정시 모두 평균 2등급대 성적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원율이 다소 높은 항공교통물류학부와 항공운항학과는 1등급대 학생들이  더 많은 편이다.  다만, 논술 또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학생부 교과 등급을 만회할 수 있는 전형요소가 있어 다소 편차가 발생한다. 자세한 입시 결과는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국항공대만의 특징적인 학교생활은. 
“한국항공대는 재학생 비교과 활동으로 타 대학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보잉데이(Boeing Day)’ ‘에어버스 101(Airbus 101)’ ‘록히드마틴 팔콘 챌린저(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 프로그램이다. ‘보잉데이(Boeing Day)’ 및 ‘에어버스 101(Airbus 101)’은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인 보잉 및 에어버스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잉 및 에어버스 임직원들의 특강과 전문가 멘토링,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실시된다. ‘록히드마틴 팔콘 챌린저(Lockheed Martin Falcon Challenger)’는 세계 최고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제조사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본교생 뿐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STEM 기반의 항공우주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상자에게는 각 글로벌 기업체의 본사 및 생산기지(Factory)를 탐방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나사-보잉 해외탐방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매년 하계 방학에는 캠퍼스에서 국제하계강좌 ISP(International Summer Program)가 열린다. 해외 항공우주특성화 대학 교수진과 한국항공대 교수들이 항공 관련 교과목을 100% 영어로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의 수강 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에서 현장실습을 한다.”

-한국항공대가 바라는 인재상은.
“한국항공대의 건학이념은 ‘개척자적 정신을 배양하고, 지성인으로서의 교양과 첨단의 과학기술로 무장하여, 새로운 시대의 역사적 소임을 다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선도자를 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분야의 미래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사회에 응용하기 위해 창의적 인재, 실용적 인재, 지도적 인재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02-300-0228~9
■ 입학 홈페이지 : http://ibhak.kau.ac.kr/admission/html/main/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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