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이 쉬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모델 구현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는 소프트웨어대학 박은일‧한진영 교수 연구팀(김지나 석사과정·이지언 석박통합과정 참여)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신질환 예측 딥러닝 모델’이라는 주제로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7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논문에서는 정신질환 조기 진단 및 대응을 위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소개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 게시글을 바탕으로 여러 정신질환을 파악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또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은 게시글을 작성한 사용자가 어떠한 정신질환(우울증, 불안,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과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는 데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초대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레딧(Reddit)에 게시된 63만3385개의 게시글을 사용했으며, 합성곱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분류 모델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자폐 범주성 장애의 경우에는 96% 이상, 기타 정신질환의 경우에도 최저 75% 이상의 확률로 예측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일상 정신질환이 최근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사용자가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해 정신질환을 조기에 예측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정보화시대의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윤리적 논쟁을 고려해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절차를 통해 엄격한 관리 하에 수행됐으며, 연구팀은 향후 한글 텍스트를 활용한 정신질환 잠재 가능성 예측 딥러닝 모델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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