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화학)·이철진(화학신소재공학) 교수 연구팀, ‘CO2 1동시 포집-전환 포름산 제조 기술개발’

(사진=중앙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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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중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유용물질 생산을 위한 Carbon to X 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연구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돼 4년 반 동안 119억 75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중앙대의 ‘CO2 1동시 포집-전환 포름산 제조 기술개발’ 과제가 Carbon to X 연구단의 총괄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Carbon to X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는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인 방법으로 전환해 유용물질인 포름산을 생산하는 실증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메탄올 카보닐화를 통한 기존의 포름산 제조기술을 이번 과제를 통해 대체하는 경우 포름산 1톤 제조시 비슷한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전 세계 포름산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연간 예상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은 80만여 톤이다. 국내에서는 2030년 기준 연간 5만 5000여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에 중앙대는 국내 기후변화대응사업의 플래그십 사업단인 ‘Korea CCS 2020 사업’을 통해 6년간 36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 신규 연구개발 과제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정부 출연금 105억 5000만원과 기업체 부담금 14억 2500만원 등의 추가 지원을 향후 4년 6개월 동안 받게 됐다.

이번 과제 연구는 중앙대 윤성호 화학과 교수, 이철진 화학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주관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EDRC), 이화여대, 공주대, 파텍(주)도 과제에 참여한다. 중국의 DICP, 일본의 AIST, 싱가포르의 NTU 등 이산화탄소 전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 분야의 대표적인 아시아권 국외 기관들도 협력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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