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지음 《입학사정관의 계절》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입학사정관은 무슨 일을 하지’, ‘대학의 입학처는 어떤 일을 하지?’, ‘복잡한 대학입시, 누가 천천히 설명해줄 수 없나?’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아직은 누구도 잘 이야기 하지 않았던, 최근 10년간 대입의 중심에 서있는 입학사정관의 시각에서 바라본 대입과 입학사정관이라는 직업을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의 일이란 것은 때론 관심 밖의 대상이지만, 사람과 삶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누군가에게는 흥미로운 대상이 된다.

대입 전략이나 평가사례와 같은 내용은 없다. 하지만 입시를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대학의 입학처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대학입학에 대해 누군가 천천히 설명해주길 바라는 사람에게, 무엇보다 입학사정관이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어느 한 입학사정관이 10년간 일해 오면서 겪어온 수많은 계절과 생각들이 어떠했는지를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시작한다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더봄/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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