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현장실증 보고회
미생물 급이 악취저감사업 통해 돈사 악취 99.1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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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센터의 보고회 모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정읍과 부안지역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온 전북대학교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센터장 김대혁)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30일 교육동에서 전라북도와 정읍시, 부안군, 양돈농가, 산업계 및 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미생물 급이 등 악취저감사업’ 경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미생물 급이 등 악취저감사업’이란 돼지농가에 사료첨가용 미생물을 급여하거나 환경개선용 미생물을 살포하는 등 미생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해 악취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미생물 적용을 통해 이전에 비해 복합 악취가 84.03%~99.12%, 양돈농가에서 대표적으로 배출되는 암모니아 가스 등 질소화합물이 최대 51.15% 저감됐다고 이번 보고회를 통해 그 효과가 밝혀졌다.

또한 매주 양돈농가에 방문해 농가상태를 점검하고 악취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 결과 미세먼지(PM10) 44.50%, 초미세먼지(PM2.5) 45.02% 저감돼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물질뿐만 아니라 2차 생성 초미세먼지 주요 전구물질인 암모니아를 저감해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생물을 활용해 양돈농가의 악취를 저감하는 이 연구기술은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이 산학협력 시범연구 농장인 두지포크와 함께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의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다.

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은 일반농가에서 이 기술의 효과 검증과 성과 확산을 위해 이 기술을 적용해 2018년부터 양돈 23농가, 젖소 5개 농가 등을 대상으로 악취 저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 지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도 고양, 용인, 평택 등으로 사업을 확산시켰으며 또한 전라남도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대혁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축산 최대 현안인 악취문제를 인근 지역사회부터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현장에 나서는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이 사업의 핵심인 미생물 품질관리, 농가 악취모니터링, 사후관리 등을 위해 앞으로도 본 기관이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실현을 위해 농축산 분야에서 미생물을 활용한 환경개선,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을 위한 녹색 전환과 바이오 소재산업분야 활성화, 인력양성 등 을 위해 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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