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학생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계획이 있는 대학이 5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17~24일 153곳 사립대를 조사한 결과(회신율 67%), 코로나19 관련 특별장학금 혹은 생활비를 전체 재학생에게 지급한 대학은 18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전체 학생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대학도 32곳이나 됐다.

생활이 어려운 일부 학생에게 지급한 대학도 40곳이었고, 지급할 예정인 곳도 7곳이었다. 코로나19 관련해서 전체 혹은 일부 학생에게 어떤 형식으로든 지원을 했거나 할 예정인 곳은 총 97곳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초반 대학들이 유학생 감소, 방역비용 등으로 등록금 반환에 회의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전체 학생에게 지급한 대학 중 대다수인 11개 대학은 1인당 10만원을 지급했다고 답했다. 20만원을 지급한 곳은 3곳이었다. 지급 예정인 32개 대학 중 27곳은 협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2학기 등록금에서 장학금으로 감면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14개 대학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43.7%에 해당하는 67개 대학은 학생과 협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 마련 방법은 다양했다. 51.6%에 해당하는 79개 대학은 교내 장학금을 통해 마련했으며 이어 △교비/등록금 일부 60곳 △교직원, 동문 등 기금모금 47곳 △정부지원금 43곳 순이었다. 

한편, 2학기 상당수 대학이 비대면수업과 대면수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81개 대학이 병행하겠다고 밝혔으며 비대면수업을 하겠다는 곳은 2곳, 대면수업이 7곳으로 그쳤고, 12곳은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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