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치료용 후보물질로 활용 가능성

국민대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이석묵(왼쪽), 허균 교수
국민대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이석묵(왼쪽), 허균 교수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의 이석묵, 허균 교수팀이 한국연구재단의 신ㆍ변종바이러스 대응 원천기술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2년 6개월 간 36억 5천만원 규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SARS-CoV2 표적 중화용 신규 이중항체 임상 후보물질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흔히 알려진 COVID-19(corona virus disease 2019)은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가 주원인으로, 현재까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이 전무한 상태이다.

현재 많은 국내외 기업에서 치료용 단클론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개발 중인 대다수의 항체는 SARS-CoV2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SARS-CoV2 표면 단백질로 감염의 주 원인) 내에 존재하는 Receptor Binding Domain(RBD, 스파이크단백질에 존재하는 부위로 숙주세포 감염의 주요 부위)을 표적하고 있다. 하지만 COVID-19의 RBD 부분은 돌연변이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부분을 반영해 개발하고 있는 SARS-CoV2 표적 이중항체는 기존 RBD 결합 단클론 항체(숙주세포 감염을 억제할 수 있는 RBD 한곳에만 결합하는 항체)와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SARS-CoV2 뿐만 아니라 향후 SARS 형태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치료용 후보물질로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감염성 바이러스 치료용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원천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민대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연구비 지원을 통해 초기 연구가 진행됐으며, 주관연구기관인 국민대와 다양한 국내외 CMOㆍCRO(전문 항체의약품 생산 및 연구기관)와의 연구 협업을 통해 조속한 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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