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전경.(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교육개발원 전경.(사진=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한국교육개발원이 7일 2016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인 ‘개도국 교육지표 개발‧협력 사업’의 1주기 교육통계 역량 강화 컨설팅(2017~2019년) 결과를 발표했다.

‘개도국 교육지표 개발‧협력 사업’은 개도국의 교육통계 생산 및 활용 역량 개발을 지원해 개도국 스스로 교육통계 및 지표를 생산하게 함으로써 증거기반(evidence-based) 정책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3년 간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등을 대상으로 교육통계 역량 강화 컨설팅을 수행했다. 교육통계 역량 강화 컨설팅은 실태 분석 및 진단, 서면 컨설팅, 초청 컨설팅, 현지 컨설팅, 후속 지원 등의 단계를 거쳐 진행됐다. 

그 결과 교육통계 시스템 및 인프라, 법‧제도 및 조직 정비, 교육통계조사체계, 교육통계서비스, 교육지표 개발 및 관리 등의 측면에서 각국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으며, 컨설팅 과정에서 일부 개선 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몽골에서는 교육통계 장관령이 개정돼 교육통계 조사‧관리를 위한 법을 정비했고, 전담조직 신설 및 전담 인력을 확보했다. 또한 유치원 교육통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베트남에서도 교육통계 관련법이 개정됐으며, 국회 중기계획을 통해 국가지표가 선정됐다. 스리랑카는 학교단위 조사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의 개발과 보급이 이뤄졌으며, 통계담당자 역량 강화 연수, 조사지 개발 및 매뉴얼 개선 등 조사체계를 정비했다. 

이러한 결과는 국가별 컨설팅 보고서를 영어와 현지어로 발간해 해당 국가 교육부와 유관 국제기구 등에 배포했다. 이번 연구사업의 컨설팅 결과는 향후 각 국가들에서 우리나라 또는 국제기구들의 국제교류협력사업(ODA)을 지원 받는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3년간 2주기 교육통계 역량 강화 컨설팅이 새로운 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즈벡키스탄과 캄보디아가 대상 국가로 선정됐으며, 1개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정이 지연된 상태다. 2주기 컨설팅 대상 국가는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의 국내‧외 정책 환경, 국제개발협력 중점협력국 여부, 그리고 대상 국가의 교육통계 구축수준, 관심영역의 적절성, 협력국가의 적극성, 유사 교육통계 협력사업과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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