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캠페인…괴테 《파우스트》부터 김영하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까지

내가 사랑한 한 권의 책, 내사랑 원북 챌린지 영상 콘텐츠 표지
내가 사랑한 한 권의 책, 내사랑 원북 챌린지 영상 콘텐츠 표지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융합교양대학 의사소통센터(센터장 황보경)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8주간 진행한 ‘내가 사랑한 한 권의 책, 내사랑 원북 챌린지’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평가 시간을 가졌다.

인문학 소양 확산을 위한 내가 사랑한 한 권의 책, 내사랑 원북 챌린지는 학생, 교수, 직원 등이 평소 감명 깊게 읽었던 책 또는 소개하고 싶은 책을 영상콘텐츠로 만들어 게시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캠페인에서는 이상복 명예교수가 소개한 괴테의 《파우스트》를 시작으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윤해솔 문예창작학과4) △작자 미상의 《이춘풍전》(이혜경 융합교양대학 교수) △이미솔‧신현주의 《4차 인간》(박현 신문방송학과4) △루이스 보르헤스의 《픽션들》(서덕민 융합교양대학 교수) △에리히 프롬의 《인간의 마음》(이상범 철학과 교수) △최제훈의 《일곱 개의 고양이 눈》(정승훈 의사소통센터 조교) △김영하의 《오래 준비해온 대답》(배문홍 융합교양대학 직원)이 순차적으로 소개됐다.

제작 콘텐츠는 매주 대학 홈페이지 및 SNS(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채널‧네이버 블로그), 의사소통센터 홈페이지 등에 업로드 돼 매회 1000회 이상 조회 또는 공유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융합교양대학 이혜경 교수는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시국에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해 참여했다”며, “참여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시청하는 모든 분이 코로나19 극복의 긍정적 동기를 얻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황보경 센터장은 “9월부터 시작되는 시즌2 역시 많은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해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구성원 간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가 사랑한 한 권의 책, 내사랑 원북 챌린지 시즌2는 오는 2학기 개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저변 확대를 위해 기존 참여자 외 졸업생과 외국인 교수, 일반 시민 등 참여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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