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팀 도전학기제 신설...2학기 본격 시행
도전학기제 공모전 11기 모집 완료...5개 팀 포함 41명 도전과제 수행

[한국대학신문 허정윤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꿈에 맞는 활동을 설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전학기제’에 팀 제도를 신설해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화여대 도전학기제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자신의 꿈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설계해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국내 최초 자기주도적 체험형 학기제이다. 이화여대는 지난 5월 도전학기제 공모전을 개최해 11기 학생을 선발하면서 사회문제해결형과 창업연계형을 주제로 팀 도전학기제를 신설했다. 학생 개인만 지원할 수 있었던 기존 제도를 확대 개편해 3~5명의 팀 단위로도 지원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팀 안에서 상호 협력하며 지역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의미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고 창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해볼 수 있도록 도전과제의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11기 도전학기제 공모전에는 총 116명이 지원해 개인 22명과 팀 5개(19명) 등 총 41명이 선발됐다. 이 중에는 올해 첫 도입한 팀 도전학기제를 통해 선발된 사회문제해결형 3개 팀, 창업연계형 2개 팀이 있다. 사회문제해결형으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 안내용 로봇 개발(프로시에고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기주도형 헬스케어 어플 개발(에너자이저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맞춤 도시락 식단 기획(도전 도전단팀) 도전과제를 수행하는 3개 팀이 선발됐다. 창업연계형으로는 2개 팀이 비건 주류 개발 및 판매(VECHOL팀), 여성 창작물 판매 플랫폼 개발(쉬로팀) 도전과제를 수행한다. 공모전에 선발된 학생들은 올해 2학기부터 도전학기 지도교수의 맞춤형 밀착 지도 및 관련 분야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 하에 각자 설계한 도전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꿈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도전학기제 공모전에 합격한 학생들은 도전과제의 규모에 따라 학점(3~9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고, 도전과제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지원금(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도전학기제는 학생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해 수행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학사제도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3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해마다 참가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이화여대를 대표하는 자기주도적 맞춤형 학사제도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도전학기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진로탐색 기회를 마련하고 자기주도 학습역량 강화를 유도함으로써 진취적이고 융합적인 전문 지식을 갖추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또한 수동적이고 획일화된 대학 교육에서 자기주도적 맞춤형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시켜 학생들의 인성과 전문성 함양은 물론 교육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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