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세미나’ 19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서
연세대‧세종대‧영남대‧경상대‧부천대 등 대학일자리센터 취업지원 사례 선정
임서정 고용 차관 “청년층 취업위기 극복 위해 사례 확산할 것”

세종대 대학일자리센터가 외국계 기업에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 전‧현직자 특강'을 운영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세종대 대학일자리센터가 외국계 기업에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계 기업 전‧현직자 특강'을 운영했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청년층 취업위기 극복을 위해 전국 대학일자리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각 대학에서 제공하고 있는 비대면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서비스 사례 발굴에 정부가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2020년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대한 취업지원서비스 진행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지원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등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발표자 등 일부만 현장에 참석하고, 상담사 등 다른 관계자들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현재 전국 108개 대학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대학의 역량 강화와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15년 대학 내 분절된 취창업 지원 기능을 연계하는 통합 전달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로는 그동안 대학에서 진행해오던 대면‧집합 형태의 상담 프로그램 서비스를 다양한 비대면 방법으로 제공하고 있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이 연기되고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데에 따른 조치다.

영남대는 화상 취업특강과 상담을 대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취업특강 △직무별 취업자멘토링 △산업별 직무아카데미 △화상모의면접 △기업 인사담당자 릴레이 토크콘서트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경상대는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면접클리닉을 지원했다. 경남지역 15개 대학일자리센터와 연합으로 ‘온라인 직무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 IT와 공간디자인, 제약 등 43개 직무별 현직자 멘토가 400여 명의 청년들에게 온라인 공간에서 취업멘토링을 제공한다.

경기대는 ‘온택트 잡스튜디오존(On-tact Job Studio Zone)’을 구축해, 37종의 실시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온택트 잡스튜디오존은 경기대 내에 실시간 취업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한 전용 스튜디오 2개와 AI, VR 면접실을 갖춘 공간이다.

세종대는 광진구청과 협업해 지역 청년구직자와 북한이탈청년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직무취업특강을 실시했고,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는 ‘랜선 취업스터디’를 운영하며 자기 주도적 취업활동을 지원했다.

부천대학교는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설명회를, 경복대학교는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던 진로취업프로그램의 내용을 모바일 앱(UP+)으로 개발해 제공했다.

고용부는 이번에 소개된 사례 외에도 각 대학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다음달 중으로 사례집을 발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영상 축사에서 “정부는 청년고용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등 새로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다양한 사례를 참고하고 각 대학 우수사례를 발굴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취업지원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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