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억원 규모…예산 절감 및 적립금 활용 추진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장학금 지급액은 2학기 등록금의 5%다. 학생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약 20만원 수준이며, 계열에 따라 최소 17만 3000원에서 최대 28만 1000원까지 감면된다.

지급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에 재학한 학부생이며 2학기 등록 시 등록금의 5%가 감액된 고지서를 받게 된다. 2학기 휴학생은 향후 복학 시 소급해 감면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운영과 등록금 반환 등에 대해 지난 4월부터 학생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의견을 모아왔으며, 지난 18일 개최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특별장학금 지급에 투입되는 재원은 약 14억원 규모로 예산 절감을 위한 대학의 자구노력과 적립금 예산 활용 확대 추진 등을 통해 특별장학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영경 총장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1학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구성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소통 덕분”이라며, “특별장학금 지급이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얻고 학업에 매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전국 대학 중 최초로 학사정보시스템과 연동한 실시간 온라인 강의시스템(웹엑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안정적인 온라인 강의를 운영해 교육부 2020학년도 1학기 원격수업 우수사례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