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아닌 ‘성장’… 전통과 혁신을 잇는 총장
잘 갖춘 교육 프로그램… 학생 ‘꿈’ 실현에 최선
‘부싯돌’ 심정으로… 정말 괜찮은 대학, 함께 성장하는 중앙대 ‘청사진’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인재 배출,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대학 만들 것
도래할 AI 시대, 공감과 소통을 통한 성장 중심의 교육 플랫폼 구상
BK21 등 연구력 개선 ‘가시적 성과’… AI 대학원 지원사업에 ‘도전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박상규 총장은 ‘뼛속까지 중앙인’이다. 1979년 중앙대 통계학과에 입학한 이래 미국 유학을 떠났던 기간과 초창기 교수 시절 이외에는 4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오롯이 중앙대에 몸담으며,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박 총장의 또 다른 면모는 ‘준비된 총장’이라는 점이다. 입학처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기획처장, 미래기획단장, 기획관리본부장, 행정부총장, 100주년기념사업단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행정 전문가로 일찍이 학내에서 총장직을 맡을 적임자로 여겨졌다. 교육부 구조개혁위원과 갈등관리심의위원, 정부재정지원사업 평가위원장, 한국장학재단 비상임이사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정부 정책과 대학가 전반을 바라보는 안목까지 갖췄기에 총장직에 오른 것이 너무 늦었다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다.

올해 3월 모교의 열여섯 번째 총장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감회가 클 법도 하지만, 박 총장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털어놓는다. “1979년 신입생으로 중앙대와 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중앙인으로 살고 있다. 모교이자 100년 넘은 유서 깊은 대학의 총장을 맡았지만, 감회보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축하 인사를 받을 때마다 ‘새 총장에 대한 기대가 크구나, 내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남는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2월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였다. 무사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수업을 운영해, 한 학기를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제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분, 우리 대학에 우선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다. 취임사에서 밝혔듯 ‘부싯돌’의 심정으로 남은 시간 모든 역량을 바칠 계획이다.”

■새 총장이 만들어갈 미래 중앙의 ‘청사진’ = 박 총장이 이제야 정신없던 한 학기를 마치고 숨을 돌리며 그려내는 중앙대의 미래 ‘청사진’은 뚜렷하다. 정말 괜찮은 대학, 함께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항상 중앙대가 대한민국의 부족한 부분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훌륭한 대학의 위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쟁 대학보다 조금 더 잘한다거나 평가 점수를 조금 더 잘 받겠다는 식으로 접근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나라 정도 규모면 ‘정말 괜찮은 대학’이 하나쯤 더 생겨도 충분하겠다는 게 대학교수로서 드는 솔직한 심정이다.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문화’,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라는 정신적 방향까지 추가하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면서 우리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인재’를 중앙대가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총장의 생각이다.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교훈으로 대표되는 중앙대의 전통도 박 총장은 중앙대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로 평가했다. “중앙대는 4·19혁명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대학으로 ‘의에 죽고 참에 살자’라는 교훈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민주화에 교훈과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독립부터 한국전쟁, 전후 경제발전 등에서 동문이 세운 공이 크다. 우리 사회를 선도해 온 중앙대의 전통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중앙대가 그간 문화예술계에 남겨 온 폭넓은 발자취, 그로부터 형성된 학내 문화도 박 총장은 중요하게 생각했다. “문화예술 분야 학과·전공이 타 대학에 비해 상당히 많은 대학이기에 자연스레 중앙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뛰어난 문화 감수성을 갖춘다. 이는 매우 큰 경쟁력”이라는 설명에 더해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 사회적·국제적으로 더 인정받는 대학”을 만드는 게 늘 가져왔던 소망”이라고 박 총장은 말했다.

■학생 성장 돕는 교육 플랫폼 만들 것 = 박 총장이 세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이 아닌 ‘성장’을 강조하는 것은 AI 시대에 대한 깊은 관조를 바탕으로 나오는 얘기였다. “미래사회는 혼자서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끝내는 시대가 아닐 것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AI 시대 도래에 따라 기계학습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적인 작업이어야 AI와 경쟁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감’과 ‘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성장’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문제를 공유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는,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을 앞으로 만들어나가겠다.”

학생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판으로 주목받는 주인공은 바로 AI다. AI 시대에는 좋은 직장에 가는 것이 곧 성공이던 개념이 사라질 것으로 박 총장은 내다본다. 여러 차례 직업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본인이 가진 ‘역량’이라는 것이다.

중앙대는 학생들의 역량 계발을 돕기 위해 ‘AI 어드바이저(AI advisor)’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AI+X 교육 시스템 적용도 준비하는 중이다. “AI 시대에는 일반적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좋은 인재를 만들기 쉽지 않다. 학문단위 융합과 관련된 개념인 AI+X 교육시스템을 임기 중에 구축해 적용하고자 한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 계발을 지원하고, 융합 분야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는 AI 어드바이저 개발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 AI 어드바이저가 구축되면,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소질·자질·관심 분야·전공 등을 통합한 가이드를 제공받아 더 효율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게 될 것이다.”

■임기 반년 만에 연구력 개선 ‘성과’ = 중앙대는 손꼽히는 명성을 지닌 사학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력’이 중심이 되는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를 받아든 탓이다. 하지만, 박 총장이 중앙대의 방향타를 잡은 지 반년 남짓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벌써 연구력 개선을 엿볼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는 중이다.

대표적인 성과는 올해 7월 결과가 발표된 선도연구센터사업에서 2개 센터가 선정이 된 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수 연구집단을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은 7년 동안 매년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센터가 7년간 받게 될 연구비는 249억여 원에 달한다.

‘4단계 두뇌한국21(BK21)사업’에서 낸 성과는 중앙대가 본격적인 연구력 개선의 ‘첫발’을 뗐음을 알리는 포문이나 다름없다. 이달 발표된 예비선정 결과에서 중앙대는 전국단위사업 기준 9개 연구단과 5개 연구팀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는 규모가 큰 연구단을 우선 기준으로 했을 때 같은 배경에 있는 종합 사립대 기준6 전국 5위에 해당하는 눈부신 성과다. 앞서 실시된 3단계 사업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뛰어난 실적이기도 하다.

박 총장은 “4단계 BK21사업이 우리 대학 연구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BK21사업을 기반으로 대학의 혁신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연구 세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 성과 향상의 지속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할 계획”이라며, 향후 AI대학원 지원사업 등 정부 주관 재정지원사업에서 거둘 좋은 성과들을 기대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미 대학혁신지원사업, LINC+사업, BRIDGE+사업, TMC+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지원사업, 창업교육거점대학사업 등 대학교육의 혁신과 연구성과 확산 관련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했고, 수행 중에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각종 재정지원사업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AI대학원 지원사업에 도전할 예정이다. 올해 AI대학원을 자체적으로 개설했고, 이미 산업체와 다양한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는 중이다.”

■AI 선도 위해 중앙이 준비한 전폭적 지원 = 중앙대가 올해부터 신입생을 뽑는 신설 모집단위 AI학과와 첨단소재공학과는 중앙대의 연구력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는 데 더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AI학과는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교육해 국내 인공지능기술의 혁신을 선도할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첨단소재공학과는 미래 전략산업 기반 확충의 동력이 될 모집단위다. 이미 우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소재 부품 분야 연구실적을 확대해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두 학과를 특성화학과로 선정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2년 전액 장학금,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박 총장은 신설 학과들에 대한 자랑을 숨기지 않았다.

연구와 교육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릴 ‘인프라 확충’도 이뤄질 예정이다. 중앙대는 10여 년 전 재단이 바뀐 이래 캠퍼스를 ‘상전벽해’라는 단어 이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로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10여 년의 시간 동안 중앙대의 캠퍼스 지형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중앙도서관과 파이퍼홀을 리모델링한데 더해 기숙사와 제2기숙사, 약대R&D센터, 100주년 기념관 등 신축 건물도 여럿 들어섰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변화도 존재한다. 서울캠 인근에 산학협력관을 신축하는데 더해 내년에는 교통의 요지인 광명에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인 광명병원도 개원할 예정이다

중앙대 캠퍼스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2년 발표한 서울캠 마스터플랜은 총 4단계. 이제 1단계 계획이 끝난 것에 불과하다. 2단계 플랜에 따라 1만 5000평 규모의 205관 신축이 대기 중이다. “중앙대는 지난 10여 년간 시설 부분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마스터플랜 1단계 사업으로 100주년 기념관을 신축했고, 2단계 사업을 위해 학생회관·학생문화관 건물을 철거해 신축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2단계 사업인 205관 건물 신축에는 5년간 100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앙대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5관 신축을 조속히 추진해 추가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박 총장은 설명했다.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
중앙대 100주년 기념관.

■‘숨은 입시 전문가’ 총장이 바라본 대입 = 박 총장은 ‘숨은 입시 전문가’이기도 하다.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국내에 도입되던 시절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입학처장을 역임한 박 총장은 교내 대입정책을 총괄하는 데 더해 입학처장협의회 부회장과 서울 6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활동에도 매진하며 쌓은 대입 전반에 대한 ‘혜안’이 남다르다. 현재도 중앙대가 활용 중인 ‘펜타곤’ 평가 모형 등 현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기틀을 닦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입학처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의 경험을 살려 2012년에는 《엄마가 묻고 대학이 답하다》라는 입학사정관제 관련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후 시대가 바뀌면서 입학사정관전형은 교외 활동을 원천 차단하며, 현재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습을 달리했다. 외형 변화와 관계없이 박 총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의 ‘후신’인 학생부종합전형이 많은 장점이 있는 전형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대학에서 운영하는 대입전형은 각각의 장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은 다른 전형이 가지지 못하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성적 외에도 다양한 평가 지표를 통해 평가함으로써 성적만이 대학 입학의 유일한 조건이라는 틀을 깨는 역할을 한다. 자기주도적이고 열정적이며, 공동체를 위해 땀을 흘릴 줄 알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탐색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전형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과 문제 맞히기에 특화된 학생보다는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며 직접 탐구하는 과정 중심의 교육을 잘 받은 ‘미래의 학습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에도 적합한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박 총장의 믿음과 긍정적 평가는 결코 근거 없이 나온 것이 아니다. 실제 입학한 학생들을 관찰하고 지켜보며 얻어 낸 결론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공에 대한 학업 소양, 흥미, 적성과 더불어 자신의 꿈을 위해 진로탐색 활동을 꾸준히 해온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속적으로 전형별 입학생에 대해 분석을 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대학적응도, 교내외 대회·활동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대학원 진학 비율이 다른 전형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 총장의 ‘호평’과 달리 현 정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놓고, 부모 배경 등이 작용한다며 ‘금수저 전형’이라는 낙인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박 총장은 어느 대입 전형에서나 나오는 현상일뿐 학생부종합전형만 지닌 단점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사회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학부모를 둔 자녀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대체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 수능위주전형이나 논술전형과 같이 지속적인 사교육을 통해 점수를 높이기 유리한 전형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구성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월등하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대학가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박 총장은 “우리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소위 ‘금수저 전형’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입학사정관제 초기에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통해 학생들의 스펙을 만드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현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교육 내에서의 교과 성적, 교사가 관찰 가능한 학업 능력, 교과 연계 활동만 평가한다. 학교 밖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노력도 매년 업데이트되는 중”이라고 박 총장은 설명한다.

그럼에도 정부가 2023학년까지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으로 늘릴 것을 강제한 현 상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수능위주전형을 40% 이상 늘리는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대다수 대학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수능은 분명 최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우수한 평가 도구다. 하지만, 학교 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집중하게 하고, N수생의 합격 비율을 높이며, 특정 학생 군에 유리하다는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고교에서 학생 중심 교육, 과정 중심 평가가 정착되는 중인데 고교 교육에 좋지 못한 시그널을 준다는 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전형별 모집비율 구성은 대학 여건에 맞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

박 총장은 앞으로도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앙대의 ‘대표 대입전형’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했다. “‘국내 최초로 입학사정관전형을 도입한 대학’으로 도입에 앞서 많은 연구와 단계적인 준비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이후에도 인재상, 평가모형, 전형 운영절차, 평가시스템 개발과 고도화 등에 심혈을 기울였고, 정규직 입학사정관 확보와 많은 교육훈련 등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 총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겪고 있을 고3들에게 위로를 담은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입 준비를 위해 유념이 없는 수험생에게 위로의 마음을 먼저 전한다. 지역별·학교별·학년별 상황이 다르기에 코로나19와 관련해 3학년 1학기 고교 교육 내용을 일률적으로 평가에서 제외하지 않는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교육의 과정과 성과를 충분히 고려해 탄탄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입학사정관들이 공정하고 세밀하게 평가할 예정이다. 고3에게 혹시라도 불리함이 있을지 고민하지 말고,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자신감 있게 지원하기 바란다. 중앙대에 입학하면, 잘 준비된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통해 여러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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