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미래 위한 4대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발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3회 리노베이션 스쿨 인 제주를 개최, 지역의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사진제공=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3회 리노베이션 스쿨 인 제주를 개최, 지역의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사진제공=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 이하 제주혁신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제3회 리노베이션 스쿨 in Jeju’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제주혁신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한 ‘리노베이션 스쿨 인 제주’는 인구감소, 산업쇠퇴, 청년실업, 유대감 상실로 인한 공동체 붕괴 등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유휴 건물 및 공간자원을 대상으로 주변과의 관계성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4일간의 단기 집중형 공간중심 창업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제주 원도심 내 혁신창업거점 W360 및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3박 4일간의 과정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비즈니스 모델 4개를 발굴했다. △칠성통의 힐링 스페이스 △수리조선소 TURN ON 1934 △우생당 문화 네트워크 △탑동광장 스포츠 액티비티 등이다.

칠성통 힐링 스페이스는 40년 전 병원으로 활용되던 공간 용도에서 착안해 치유, 휴식, 사람을 키워드로 한다. 마을 병원을 콘셉트로 촬영스튜디오, 카카오카페, 1인 수작업 공방(크래프트 랩), 워킹 클리닉, 커뮤니티 공간을 기획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층, 지상 3층과 옥상까지 총 5개의 공간을 활용한다.

두 번째는 제주조선소 옛터에 메이커스페이스와 굿즈 편집숍 그리고 F&B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리조선소 TURN ON 1934’ 프로젝트다. 1934년 시작한 조선소의 장소성을 살려 제주시 원도심의 다양한 역사를 보여줄 기록저장소를 중심으로 창작자를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인근 방문객을 타깃으로 한 F&B(Food&Beverage) 서비스를 제안했다.

3대째 대를 이어 운영하는 우생당 서점 건물을 활용해 문화예술인을 위한 제주 문화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아이디어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1층의 서점을 그대로 두되 2~3층을 F&B 서비스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해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에 유입되는 인구를 활성화하는 모델이다.

마지막으로 탑동광장 스포츠 액티비티는 건강한 삶을 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탑동광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불편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baggage center’ 및 1인 운동실 등을 포함한 공간 리노베이션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혁신센터에서는 이후 공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예비 창업자 혹은 창업자가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공간조성비를 지원하는 공모전을 후속지원프로그램으로 계획 중이다. 전정환 제주혁신센터 센터장은 “올해는 지역성과 최신경향을 함께 반영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돼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 발굴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바이러스-19 대응을 위해 상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고, 제주도 방역지침이 강화된 9월 3일 이전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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