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삼성과 포스코, CJ, LS는 그룹 공채를, LG와 KT는 수시채용을,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신입 개발자 공채에 나섰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각 기업들이 실시하는 온라인 채용절차에 적응하는 것이 합격에 가까워지는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삼성은 지난 7일 하반기 3급 신입사원 모집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를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삼성물산(건설‧상사‧리조트),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21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오는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해 직무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치른다.

CJ도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6개사가 참여한다. 마감일정과 모집절차는 회사별로 다르다.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해 인턴십 형태의 ‘직무수행능력평가’, 직무 실무 평가인 ‘직무 Fit’ 테스트를 치루는데, 온라인과 비대면(화상)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3개 계열사에서 이미 지난달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과 설비기술, 공정기술, 환경, 안전, 마케팅, 구매, 재무, 경영지원 등이다. 이달 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일부 계열사는 필기시험이 AI역량검사로 대체된다.

LG와 KT는 올해 초 공채를 폐지한 뒤 현재 인턴십을 통해 신입을 모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을 통해 인재선발을 할 계획이다. 디자인과 UI UX, 고객 리서치 분야가 해당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객 가치 발굴’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 수상자는 인적성 검사, AI영상 면접, 1차 면접 이후 인턴십을 수행한 뒤 최종면접을 거쳐 내년도 신입사원(LSR/UX담당)으로 입사한다.

KT는 마케팅&세일즈와 네트워크, 정보통신(IT) 등 분야에서 대졸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두달 여간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프로그램 수료자에 한해 임원면접을 실시한 뒤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지난 7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시작했고, SK와 LS는 14일 원서접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IT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신입 개발자를 영입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세 자릿수 채용이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디지털 기반 비대면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관련 분야 개발직무 수요를 늘린 것이 모집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신입개발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이달 18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은 △네이버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웍스모바일 △스노우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등 6개 법인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FE와 iOS, Android, BE(AI/ML 포함) 부문에서 신입 개발자를 선발한다.

카카오는 지난달 ‘2021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 모집을 시작해, 지난 7일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공채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등 모두 8개 관계사가 동시에 진행한다. 이달 1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시작으로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1‧2차 인터뷰를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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