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전반적 평이’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6일 실시된 ‘2021학년 9월 모의평가(2020년 9월 모의고사)’ 1교시 국어영역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결과가 제시됐다. 

대성학원·대성마이맥(이하 대성)은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난 직후 “이번 2021학년 9월 모의평가는 2020학년 수능보다 약간 쉽다. 2021학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출제경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영역별로 보면, 화법과 작문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화법, 화법+작문 통합, 작문 세트 문제가 출제됐다.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돼 시간 배분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이 줄었을 것”이라고 했다. 

언어도 난도가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소장은 “언어는 지문과 2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 3개 단독 문제가 출제되는 최근의 경향을 유지했다. 난도는 6월보다 약간 쉽다”고 했다. 

문학은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전시가와 수필 복합 지문에 평론이 결합된 형태는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문제였다. 이 소장은 “수필과 평론의 길이는 짧지만 내용이 단순하지 않다. 학생들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38번 문제와 40번 문제가 다소 까다로운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서도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가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소장은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융합 지문 대신 2개의 글을 복합형태로 제시한 지문이 출제됐다. 대체로 지문의 길이가 짧고 낯선 정보가 과도하게 많지 않은 편”이라며 “6월과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독서영역에 갖는 부담은 다소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언어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개념과 지식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의 경우 초고난도 문제나 지문이 출제되지 않지만, 선지의 근거를 추론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많다. 문학의 경우 EBS 교재에 제시되지 않은 새로운 부분이나 자료가 제시되는 경우가 있다. 지문이나 문제에 제시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수험생들에게 향후 학습대책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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