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학업장려금·긴급구호장학금 2가지 장학금 마련
학부생 대상 30억원 규모…대학원생도 포함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대학들의 등록금 반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도 학생들에게 약 3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서울대는 16일 공식자료를 통해 3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해당 장학금의 규모가 2020학년도 1학기 납부한 학부 등록금 본인부담액의 1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서울대는 국립대임에도 학생들에게 등록금 반환을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달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등록금 반환 거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위원들과 6차례 간담회를 통해 지급대상과 방법을 협의한 결과 특별장학금은 긴급학업장려금과 긴급구호장학금으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긴급학업장려금 총액은 20억원 규모로 2020학년도 1학기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고충에 따른 명목으로 지급된다. 등록금 전액면제자와 휴학생 및 자퇴·제적생은 제외된다. 학생 개인별 1학기 등록금 본인부담액에 비례해 긴급학업장려금을 지급하며, 실기실습 수업이 많은 음대·미대 학생들은 지급비율을 달리 적용한다.

긴급구호장학금은 총 10억원 규모이며, 코로나19 등으로 긴급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긴급구호장학금 대상에는 대학원생도 포함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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