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시특집/한국승강기대학교] ‘입학이 곧 취업’…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대학

건물의 동맥! 승강기의 안전한 이용에 함께하는 대학
생활관 100% 입실가능으로 주거 걱정이 없는 대학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사업의 일익을 담당하는 대학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한국승강기산업 100주년을 맞아 2010년 개교한 세계 유일의 승강기 특성화 정규대학. 바로 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 이현석)이다. 다른 나라에 기업부설 대학은 있지만 정부로부터 정규대학으로 인가받은 승강기 특성화 대학은 한국승강기대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2년제로서 한 학년에 297명의 입학정원을 가지고 있으며,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20명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원 외 전형 입학생까지 합쳐 총 630명 정도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승강기산업의 현황을 보면 2020년 6월 30일 기준 73만4665대가 운행 중이고, 한 해 약 4만5000대 정도 설치되고 있어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승강기 분야 전반의 인력수요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취업이 잘 되고 취업의 질도 좋은 승강기 명품 대학으로 TOP! = 개교 이래 7년 평균 졸업생 취업률은 85%로 단연 전문대학 최고의 수준이다. 전문대학 본연의 기능인 승강기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승강기 업계에 공급하는 젖줄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진출하는 승강기 업체로는 현대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삼성에스원, 쉰들러, 미쓰비시, 신한엘리베이터, GYG엘리베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전국에 1000여 개의 중소업체들이 있으며 그리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서울교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 승강기관련 기관으로도 진출한다. 업무는 승강기관련 유지보수, 설치, 설계, 검사 등으로 승강기 전반에 관련해 전문직으로 활동한다.

■ 교육명품 대학으로 GO! =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승강기 분야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으로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업무와의 갭을 줄이기 위해 방학 중 및 학기 중 현장실습, 현업에 종사하는 겸임교수의 수업운영, 승강기 업계의 CEO 특강 등을 통해 실무일치형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학년 과정은 승강기 관련 기본 소양과 기계부품과 전기부품의 기초를 교육하는 공통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2학년 과정에는 일반반, 과정평가형반, 사회맞춤형협약반(LINC+)으로 구분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반을 편성, 학생들의 적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맞춤형 협약반은 7개 반으로, 대기업반(티센α반·쉰들러+반·미쓰비시반)과 중소기업반(설치창업보육반·스마트관리반·특수승강기관리반·주차기관리반)으로 구성돼 있다.

■ 재학생 전원 입실 가능한 규모의 생활관 운영으로 주거 걱정 OUT! = 제1생활관(4인 1실) 448명, 제2생활관(2인 1실) 308명, 여학생생활관 38명 등 총 794명 입실규모로 재학생 전원 입실이 가능한 생활관을 구축했다. 때문에 전국에서 오는 학생들이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

거창군으로 전입 시에는 학기당 30만원씩을 4학기 동안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학기당 1생활관은 10만원, 2생활관은 30만원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95% 이상의 학생이 생활관 생활을 함으로써 단결력을 함양할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 수강 등 비정규 교육과정도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 2020학년도 입학생의 출신 분포를 보면 경기 22%, 경남(거창지역 포함) 18%, 서울 8%, 대구·전북·경북 각 7%, 인천·대전·부산 각 4%, 광주·충남·울산 각 3% 등으로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승강기 전문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입학하고 있다.

■ 글로벌 역량강화 UP! = 한국승강기대는 학기 중에 영어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영어회화능력 향상에 힘을 쓰고 있다. 영어회화가 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년 2학기에 4개월간 싱가포르 오티스에서 학기 중 현장실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201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매년 5명 내외의 학생들이 세계 최대의 회사인 오티스의 싱가포르 법인에서 실습을 하고, 실습 후에는 바로 정규 취업까지 이어진다. 비행기 비용부터 체제비까지 전체 비용의 2/3 정도를 대학이 부담한다. 따라서 한국승강기대는 영어(토익 등 시험성적 무관) 회화가 가능한 전국의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성장과정에서 해외에 1년 이상 생활해 회화가 능숙한 학생이 국내 교육과정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한국승강기대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다. 그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배출하는 것을 대학의 큰 비전으로 설정하고 있는 셈이다.

■ 취업이 잘되는 또 다른 이유 LIFT! = 승강기안전관리법 안에 ‘자체점검자’라는 제도가 규정돼 있다. 승강기안전관리법 제31조(승강기의 자체점검)에 보면 제⑤항에 ‘자체점검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 자체점검의 기준·항목 및 방법,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대통령령에는 국가자격증의 취득 후 업체의 실무경력(2~4개월)을 만족한 사람에게 교육을 통해 자체점검(승강기의 유지보수 직무)을 허락한다고 돼 있다. 국가자격증 기능사 취득 후 4개월 간 승강기 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나면 ‘자체점검자’가 돼 승강기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승강기대에서는 재학 중 국가자격증을 반드시 따도록 지원하고 방학 중 현장실습을 통해 졸업 전 ‘자체점검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한다.

■ 승강기산업 발전의 산실! = 한국승강기대는 승강기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교육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으로, 2024년까지 5년 동안 총 1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이미 한국승강기대는 2013년부터 학교기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세계 승강기산업의 허브 도시 거창’에서 승강기 전문인력 양성 및 미래 승강기 산업선도 기업을 목표로 지속 성장 중이다.

승강기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전문인력양성(2020.8.25. 선정/재단법인 경남테크노파크 주관) 사업도 수행 중이다. 경남 도민 및 한국승강기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운영에 관련한 기술을 교육, 채용 협약된 기업에 취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한국승강기대는 교육인원 100명을 승강기 스마트 공장 운영 및 설계 전문가로 양성해 60명 취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맞춤형 인재 육성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승강기안전관리법 개정과 아울러 관련 정책이 강화, 승강기 유지보수 인원이 2인 1조로 강제화됐다. 관련 산업체는 신규인력을 채용해야 하지만, 관련 기술과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승강기대는 6월 1일 경남 창원 산학융합원에서 ‘승강기 엔지니어 인력 양성과정’ 제1기 교육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인문계고 2학년 2학기 학생 중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 위탁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졸업생과 대학교육을 연계한 ‘P-TECH(고숙련 일학습병행)’, 경남지역 특성화고 및 고등학교와 연계해 경남 공유형 대학 사업을 수행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