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고려대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캠페인’ 동참

윤규선 AJ대표이사(왼쪽)와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규선 AJ대표이사(왼쪽)와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이 기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AJ(부회장 문덕영)가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학생들의 온라인 수강 환경 개선을 위해 태블릿PC 1000대를 4개월 간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

최근 고려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 지원을 지속하고자 고려대교우회와 함께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AJ 측에서 노후화된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불편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태블릿PC 무상 대여를 결정했다. 대여 비용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억 2000만원에 이른다.

고려대는 17일 본관 총장실에서 ‘고려대-AJ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정진택 총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데도 더 힘든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관심과 나눔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고려대는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 더 강해지는 학교라는 것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또 한 번 실감하고 있다. 고대 가족 모두의 정성을 모아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하겠다. 오늘 기부해주신 태블릿PC들은 많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지원 받은 태블릿PC는 서울캠퍼스 700대, 세종캠퍼스 300대로 나뉘어 학생들에게 전해진다. 서울캠퍼스의 학생지원부와 세종캠퍼스의 학생복지팀이 주관부서로 필요한 학생들에게 온라인 대여 신청을 받고 택배로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 사례를 조사해, △부모의 폐업,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아르바이트가 끊겨 생활비 부족으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 △온라인 강의 수강 환경이 열악한 경우 등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더불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을 하고자 대학 측은 교우회와 함께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8월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 간 진행되는 이 캠페인에는 교우(졸업생), 교수, 직원, 학부모, 재학생 등의 정성이 모이며 약 5억원에 가까운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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