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교육·연구·글로벌 시스템으로 불확실한 미래 교육환경 위기 극복
중앙대만의 교수학습모델 ‘다빈치러닝’ 운영
CAU 단과대학 및 학과 혁신 지원사업 추진
e-Advisor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실시 중인 중앙대만의 특화 교수학습모델인 ‘다빈치 러닝’은 학생성장을 돕는 강의 시스템으로 학생의 참여를 강조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실시 중인 중앙대만의 특화 교수학습모델인 ‘다빈치 러닝’은 학생성장을 돕는 강의 시스템으로 학생의 참여를 강조한다.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창의 인재, 중앙’이라는 ‘CAU2030’ 비전 달성을 지원한다. 중앙대는 △학습자 경험 중심 △학습자 주도·맞춤형 △사회문제 해결 △글로벌 체험 중심의 4대 전략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교육 분야에 중점을 둔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습자 경험 중심 교육과정 혁신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방법 및 지원체계 혁신 △미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혁신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교육 혁신 등 4개의 혁신 실행계획 아래 13개 세부 프로그램(Action Plan)을 운영 중이다.

티칭-러닝-싱킹이 하나로…시대를 이끄는 다빈치 러닝= 대학혁신지원사업(총괄책임자 백준기 교학부총장)을 통해 중앙대만의 특화 교수학습모델인 ‘다빈치 러닝’을 실시중이다. 다빈치 러닝은 수업 전 교수가 준비한 영상을 학습하고, 수업 중에는 토론과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학생 참여 수업이 이뤄진다. 수업 후에는 학습 내용을 심화 적용하는 활동으로 학생성장을 돕는 강의 시스템이다.

문제해결형 수업과 토론 등 협력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형 강의실 ‘다빈치 클래스룸’을 구축했다. 다빈치 클래스룸에서는 온라인 실시간 강의뿐 아니라 동영상 강의 촬영, 학생 간 또는 학생-교수 간 자료 공유 등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뤄진다. 올해까지 토론형 다빈치 클래스룸과 원격수업 장비가 구축된 첨단형 다빈치 클래스룸 총 27개 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중앙대가 성공적인 원격수업을 정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다빈치 클래스룸과 같은 인프라 덕분이었다.

학문 단위의 작은 변화에 집중, 전체 대학의 혁신으로= 중앙대는 학문 단위의 전략적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단과대학 및 학과 혁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과대학 및 학과(부·전공)에서 교육 혁신을 위한 다방면의 사업을 구상해 제출한 자료의 심사를 거쳐 7개의 사업단 및 사업팀을 선정했다. 학습혁신 정착을 위한 단과대학 및 학과(부·전공) 단위 밑단의 변화에 집중하는 것을 택한 것이다.

사업별로 단과대학은 1억원, 학과(부·전공)은 5000만원 등 올해부터 향후 2년간 총 15억여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학문 단위별로 학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또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험 중심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제공= 중앙대는 학생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들었다. 대학 생활에 얼마나 몰입하고 참여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기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중앙대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경험·참여 중심 역량 배양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LEAP)으로 구성됐다.

학습(Learn, 전공 및 교양 교과의 기초학습) → 경험(Experience, 학습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활동 중심 프로그램) → 심화(Advance, 학습 및 경험을 통해 습득한 역량을 체화할 수 있는 실천 중심 프로그램) → 실행(Perform, 역량기반의 사회 및 현장 문제해결 중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의 입학부터 학업-생활-장학-졸업-동문 활동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에 대한 경력 관리를 지원한다. 여기에 학생 본인의 목표 진로에 부합하는 역량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다빈치 클래스룸
다빈치 클래스룸

미래 선도할 AI 적용한 ‘e-Advisor’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 중앙대는 학생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판을 AI로 봤다. 중앙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역량 계발을 돕기 위해 ‘e-Advisor’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다빈치학습혁신원 내 인공지능지원팀을 신설하고, e-Advisor 구축사업 등 AI를 통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향후 AI 기술로 학업계획 수립, 학습지원, 학습분석, 진로관리 등을 학생 개인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사업은 입학부터 졸업 후 희망 진로에 진입하기까지 체계적으로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내년에 e-Advisor 구축이 완료되면,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소질·자질·관심 분야·전공 등을 통합한 가이드를 제공받게 된다. 학생들은 더욱 효율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융합연구의 산실···사회문제 결합한 실질적 융합연구 활성화= 중앙대에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융합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를 위한 연구를 벗어나 실제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사회문제 해결형’과 ‘융합혁신형’으로 구분해 연구그룹을 지원해 융합연구센터(리더그룹, Leader Group)와 융합연구그룹(종자그룹, Seed Group)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153명의 교원이 융합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해도 다양한 연구그룹을 지원해 미래융합연구 활성화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온·오프라인 포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운영=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교류 협력방식 혁신을 함께 한다. 글로벌 교육환경 속에서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국제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현재 중앙대는 해외 중점협력대학과 교과과정 공동운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글로벌 경험에 몰두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Global Immersion Project)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및 글로벌 환경적응역량 향상을 돕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웠지만 실시간 온라인으로 글로벌 특강 및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앙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예정된 변화에 대한 대비뿐만 아니라 코로나19처럼 돌발적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있다. 나아가 체계적인 교육, 연구, 글로벌 시스템을 확고하게 만들어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해 가는 중이다.

[인터뷰] 박상규 중앙대 총장 “학생 성장을 위한 교육 플랫폼 완성에 최선”

중앙대는 ‘2030년, 글로벌 선도대학’을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다가올 미래사회는 혼자서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끝내는 시대가 아닐 것이다. 동시에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만의 ‘창의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공감’과 ‘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성장’의 개념이 필요하다. 중앙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을 만들어 2030년, 글로벌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은 학생이 미래사회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 전수를 넘어 학생 스스로가 직접 활동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더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은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재학 중 더 좋은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 성장의 경험과 터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 ‘CAU2030’에 담긴 교육 철학을 대학혁신지원사업 전반에 반영했다.

중앙대는 2018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시범(PILOT)운영 사업을 시작으로 여러 가시적 성과를 보여줬다. 고유의 교수학습모델인 ‘다빈치 러닝’은 수업에 국한된 지금의 교수학습모델을 수업 전-중-후의 전주기로 확장해 학생 성장에 주목했다. 다빈치 러닝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인된 원격 첨단 강의실 ‘다빈치클래스룸’은 올해 코로나19 사태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그밖에도 학습자 맞춤형 교육지원시스템 구축사업,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교육 생태계 조성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방향성과 노력은 1차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결과 최우수(A)등급으로 증명됐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다.

중앙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머무는 순간은 물론, 스스로 성장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 플랫폼 완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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