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2025’ 발전계획 수립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 `EIC' 구축
학사제도 `차별화'… 학생 교육 성과
KY-Cloud 기반 스마트캠퍼스 조성
산학연관 협력… 지역 성장동력 창출
사회수요맞춤형 취․창업지원 고도화

건양대학교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전경
건양대학교 논산 창의융합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1991년 개교한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는 대학 설립 때부터 “가르쳤으면 책임진다”는 철학으로 전국 최초 동기유발학기 시행, 전국 최초 융합전문 단과대학 설립, 전국 최초 의료공과대학을 설립했다. 

대학의 경쟁력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LINC)’ ‘잘 가르치는 대학(ACE)’ ‘대학특성화사업(CK)’ 등 수많은 주요 국책사업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5년 연속 취업률 TOP 5, 국내 최초 세계 디자인 공모전 본상 수상 및 Apple Distinguished School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현재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교육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 혁신 대학’을 핵심가치로 하는 ‘HUMAN 2025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자기주도 교육혁신(Heutagogic Education) △플랫폼 기반 특성화(Unique Platform) △동기유발 캠퍼스 육성(Motivational Campus) △대학경영 선진화(Advanced Management) △상상연계 교류협력(iNterconnected Cooperation) 등 5개로 구성된 HUMAN 전략을 통해 창의융합형 교육 확산 및 고도화, 데이터 기반 교육혁신지원 체제 구축, KY-Cloud 기반 스마트캠퍼스 구축, 사회수요맞춤형 취창업지원 체계 고도화, 전략집중형 성과관리 체계 구축, 산학연관 상생 협력체계 강화, 개방형 평생교육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건양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중장기발전계획과 연계한 세부실행과제를 5가지 키워드로 선정하고 14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해 진행하고 있다. △나눔+채움 교양 교육을 통한 미래 핵심역량 강화 △키움+채움 전공 교육을 통한 전문 전공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를 통한 교육 질 관리 강화 △교육혁신원 신설을 통한 교수학습 지원 체계 강화 △Smart AL 2.0 교육환경 플랫폼 구축 등이다. 

■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쌍방향 학습의 길을 열어 = 1차년도 사업수행 결과 건양대는 인문‧사회 및 IT가 융합돼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한 ‘Digital Humanity Lab’,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양 캠퍼스 Smart 화상 강의 프로그램 및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비교과 연계 Smart 화상 강의실’, 교육환경 변화에 부응해 다방향 소통이 가능한 협업형 학습공간인 ‘Smart AL 2.0 강의실’ 등을 구축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비대면 강의는 결국 얼마나 우수한 콘텐츠가 학생들에게 제공되느냐가 가장 큰 이슈다. 이를 위해 건양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는 교육콘텐츠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교수자에게도 보다 수월한 교육자료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셀프스튜디오를 5곳 신설하기로 하고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육의 체계를 재정립하고 학생친화적 교육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Education Innovation Center(EIC)를 구축 중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EIC 내 교육혁신원(교육성과관리센터, 비교과센터), 취창원지원센터,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자리잡아 유관 행정부서의 집적화를 통해 학습지원 수요에 대한 공간적 제약을 상쇄하는 한편 다양한 기숙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져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이 한층 더 완성형으로 이뤄지게 된다. 

■ 혁신교육의 결과…학생의 성과로 나타내 =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에서 ‘교육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육을 받은 학생이 이룬 성과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건양대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성공사례야말로 건양대가 추구하는 혁신교육의 결과물이다. 

건양대 의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전성각씨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저널에 10편에 달하는 논문을 출판하는 등 눈부신 연구성과를 올리며 건양대 재학생 최초로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으며 현재 국민대에서 전임교원으로 재직 중이다. 의공학부 재학생 박민석씨는 적정기술을 이용해 습도가 높은 동남아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진공약병을 개발해 스타트업 회사를 세우고 코이카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았으며, 2019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또한 기업소프트웨어학부 재학생 10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ERP 프로그램인 SAP 국제공인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전원합격하는 쾌거를 이뤘고 그 중 7명이 GS계열사였다가 현재 독립한 GS ITM에 동시 조기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학생성과는 건양대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의 차별화에 따른 책임성 있는 교육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건양대는 인간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 혁신 대학을 핵심비전으로 하는 HUMAN 2025 중장기 발전계획을 공표하고 5년간 9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2025 중장기 발전계획은 건양대가 200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양대 캠퍼스의 학문분야별 특성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체계를 한층 더 정밀하고 구체적으로 확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의 경우, 지자체와 함께 방산 전문인력교육,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창업지원 등 근로자, 학생, 기업을 위한 최적의 교육·연구환경을 제공할 국방산학융합원 설립을 추진키로 하는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지역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대전 메디컬캠퍼스의 경우 의학과, 간호학과 등 보건의료계열 학과들이 집중돼 있고 또한 건양대병원도 같이 위치해 있다는 특성을 활용해 산업체·학교·연구소·병원의 융복합 클러스터인 의료기술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2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신축될 의료기술원은 기업, 학교, 연구소, 병원이 경계 없이 융·복합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센터로 대전광역시 중점연구분야인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적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신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건양대학교 대전 메디컬캠퍼스 전경
건양대학교 대전 메디컬캠퍼스 전경

 

[인터뷰] 최은규 부총장(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비대면 교육 환경 고려 다양한 성과 창출 노력할 것"

자율협약형 131개교와 역량강화형 12개교로구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사업 첫해인 2019년 참여대학 선정, 전문가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치느라 9월에야 수정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그 이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었다. 때문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대학들에게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첫 삽을 뜨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건양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유형Ⅱ에 참여하고 있는 12개교의 회장교로서 12개교와의 ‘동행(同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3주기 평가에서도 12개교 모든 대학들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서로 교류하고 소통해 성숙과 정착을 위해 앞서 노력해 가겠다.

건양대는 앞으로 남은사업기간 동안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조성한 기반을 바탕으로 대면, 비대면 교육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방식으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도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또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12개교와 꾸준히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는 동시에 전국 131개교와 함께 대학교육을 변화시키고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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