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시대,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실천으로 융합교육 실현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체계·FACE TO FACE 인터랙션 강조
AI 적용 학습자개별맞춤형 콘텐츠 제공… 체계적·효과적 적응형 학습 지원
연계·융합전공 운영 노하우에 따른 AI학과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개설

(사진=세종대 제공)
(사진=세종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연구·산학 등의 분야를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교육영역은 세종대의 중장기발전계획 ‘VISION 2030’ 실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세종대의 중장기발전계획으로 학생·교육 관련 수립한 3대 핵심전략은 △사회적 수요 및 학문변화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학문단위별 융합클러스터 조성 △뉴칼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이는 대학혁신전략을 통해 세운 ‘SE교육(전략적 교육, Strategic Education) 혁신전략’과 연계되며 이로 인해 양성되는 인재를 ‘세종형 인재’로 명명한다. 즉, 사회적 수요 및 학문변화에 따라 특화된 ‘AI 기초교육을 반영한 융합전공 강화로 실천창업에 도전하는 학문기반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창의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세종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세종대의 목표다.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도입···코로나19 시대 슬기로운 대처 ‘으뜸’ =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 운영의 어려움이라는 대학들이 맞이한 새로운 위기 속에서 세종대의 슬기로운 대처가 눈길을 끈다. 세종대는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학습방안을 도입함으로써 코로나19 시대 기존의 대면수업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학사운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배덕효 총장은 “세종대는 미래사회 다변화와 계속 발생하는 위기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이 가진 혁신적 사고발산과 창의적 실천방식으로 대학이 처한 총체적 고등교육 혁신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는 대학”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학습방안인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을 소개했다.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은 말 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교수법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발병에 따라 1학기를 전면 온라인수업으로 진행한 결과 학생들로부터 취합한 애로사항에 대응하고, 새로운 학사운영의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도되는 교수법이다.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은 교수자와 학습자 간 상호적으로 소통하는 ‘인터랙션’의 부재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세종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관련 교수설계방법의 체제 이론을 마련함과 동시에 AI(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활용한 장비들을 융합한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을 조성해 2학기 학사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에 소속된 교육학·교육공학 석·박사급 인재들로 구성된 최민 총괄팀장 이하 소속 직원들이 4개월간 학습자 중심 교육방법을 통해 대학교육의 혁신 방안을 도출하고자 20여 회의 프로토타입 시행착오를 걸쳐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 조성을 완성했다.

엄종화 교학부총장은 “1학기 온라인 수업에 대해 학생들로부터 취합된 불편사항 중 교수·학생 간 상호적으로 소통하는 인터랙션의 부재에 대한 의견에 큰 고민을 가지게 됐다. 이에 인터랙션의 강화를 위해 AI기술을 접목하는 방안과 궁극적으로 AI 기기들이 교수·학생 간 원활한 소통을 가질 수 있는 조교(assistant)의 역할이 지원되도록 연구했다. 연구의 목적은 철학자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주장처럼 대학에서는 교수자와 학습자 간 이해의 지평이 융합돼 가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지식에 대한 탐구가 이뤄지기에, 대학은 상호 간 소통의 접점이 원활하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의무와 책무를 다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교수법과 이를 실현할 강의실 조성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동시에 이뤄진다. 교수자의 교탁에는 온라인 학습자와 오프라인 학습자의 출석 여부를 보여주는 대시보드,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 강의자료, 강의실에 배치된 카메라 영상 등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2대의 카메라는 교수자와 오프라인 강의실에서 질문하는 학습자를 자동으로 추적한다. 목소리를 듣고 즉각 화면을 전환하는 형태다. 이는 온라인 학습자에게 실제 강의실에 참여했을 때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시점을 제공한다. 교수자와 학습자 또는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의사소통은 스트리밍 지연이나 하울링 등 강의 운영을 제한하는 요소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

‘소회의실 참여하기’ 기능도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오프라인 학습자는 해당 기능을 이용함으로써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학습자와 모둠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교수자 배석을 통한 피드백 제공을 그룹별로 받을 수 있는 멘토링도 이 기능을 통해 이뤄진다.

세종대의 이번 대처는 단순 위기극복을 넘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창조하라! 세종처럼!’을 슬로건으로 삼는 대학답게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안을 찾아냈다는 점 때문이다.

홍성경 교무처장은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강의실’에 들어간 AI 기술적 요소들을 다양하게 유형화해 대학 내 여러 강의실에서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을 실현하고, 코로나19 시대에도 안전한 강의가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9월 24일 진행된 '온택트 시대, 대학교육의 진화!' 컨퍼런스 모습
9월 24일 진행된 '온택트 시대, 대학교육의 진화!' 컨퍼런스 모습

■ AI 첨단기자재 및 혁신교수법 개발 지속 =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최대의 교육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첨단기자재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한 정확도와 속도 등에 대한 연구다.

이를 위해, AI를 기반으로 교수자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화상을 통해 온라인 학습자에게 현장감을 더해 주는 카메라와 오프라인 참여 학습자의 목소리를 듣고 즉각적 반응을 인식해 화상으로 전송하는 마이크, 화면전환 속도 등 첨단기자재의 고도화를 위한 관련 분야 전문업체와 컨소시엄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이러한 첨단 교육시스템을 활용하여 최대의 교육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 교수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세종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에서는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시스템’을 활용한 혁신적 교수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최적의 팀을 구성했고 9월 24일(목) 진행된 <온택트 시대, 대학교육의 진화!> 컨퍼런스를 통해 관심 있는 대학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다 고도화된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혁신교수법 공동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의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에서는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교육시스템’을 먼저 대학의 연계·융합전공의 교육과정에 도입해 전체 교육과정 품질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연계·융합전공의 결실로 2021학년도에는 현재 운영 중인 연계·융합전공 클러스터를 전문화함과 동시에 확장하기 위해 인공지능학과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를 개설했다.

해당 학과는 ‘온X오프라인믹스 하이브리드러닝 시스템’을 적용한 수업 운영과 AI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학습자개별맞춤형 콘텐츠를 활용한 Apative Learning(적응형 학습)의 혁신교수법을 적용하게 된다.

이 같은 세종대의 교육과정은 AI를 활용한 창의융합시대를 선도할 「세종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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